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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124

네비게이션 아이리버 NV를 지르다

특별히 차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다 보니까 장롱면허 7년차가 되었다. 2년쯤 전에 제주도에 놀러갔었을 때엔 렌트해서 운전을 하기도 했었지만, 서울에서는 혼자 차를 끌고 나가본 적이 없다. 어렸을 때 어떤 녀석의 집에 여럿이 모여서 레이싱 게임을 함께 할 때에 항상 꼴찌를 면치 못하는 나에게 "넌 나중에 차 몰지마라."라며 흘려 들었던 말이 가슴에 남았기 때문일까? 솔직히 운전을 한다는 것이 두렵다. 그래도 더 늦어지면, 나중에 더 곤란할 것 같아 이제는 해봐야겠다는 생각으로 추석연휴에 고등학교 후배의 도움을 빌어 일산의 부모님집에 방치되어 있는 10년된 똥차를 끌고왔다. 하지만 길을 잘 모르니 어디를 가려고 해도 막막해서 일단 네비게이션을 마련하기로 했다. 몇몇 지인들에게 추천을 받았는데, 그 중에 디자..

기타 2007.10.01

내 개인정보는 얼마에 거래되고 있을까?

11년하고도 9개월째 같은 휴대폰 번호를 쓰고 있다. 일직선의 세자리 국번에 다이아몬드 스텝의 뒷자리로, 한 번만 눌러보면 쉽게 익혀지는 번호 덕분에 몇 년간 뜸했던 녀석들에게도 가끔 전화연락이 오기도 한다. 그래서 그동안 신규가입에 비해 많은 웃돈을 지불하며 기기변경만을 고집해왔다. 그런데 번호가 지인들 이외에도 노출된 곳이 꽤나 많은 모양이다. 스팸 문자와 전화가 정말 극성이다. 가장 일반적인 대출 광고부터 시작해서 은밀한 유혹의 광고는 물론 온갖 판촉 전화와 조선족의 사기금융전화까지 정말 다양한 스팸을 받는다. 하루에 작게는 다섯통에서 많을 땐 스무통도 넘는다. 그래도 그렇게 많은 스팸 중에서 그동안 국제전화와 관련된 것은 한 건도 없었는데, 얼마전 브롬톤 자전거 구입의 문제로 일본에 있는 Kay에..

기타 2007.09.18

HSBC 다이렉트 저축예금으로 갈아타다

한 달 전쯤에 3,000원에 눈이 멀어서 KTF에 이벤트를 진행중이던 HSBC 다이렉트 저축예금 계좌를 만들었었다. 가입 당시에는 8월말까지만 한시적으로 연 5%의 이자가 적용된다기에 넣었다 뺐다하기도 귀찮고, 현금카드도 없는 상품이길래 그냥 동양종금 CMA를 그대로 사용중이었다. 그런데 오늘보니까 8월 이후에도 3천만원 이하의 금액은 연 5%의 이자가 계속된단다. 현금카드가 없어서 일일이 인터넷뱅킹에 불편은 하겠지만, 이것저것 따져보니 몇원이라도 더 늘게되길래 잔돈들을 몽땅 HSBC 다이렉트 저축예금으로 옮겨버렸다. 그건 그렇고, HSBC는 왜 애드클릭스의 광고문구를 업데이트를 안할까? 고작 연 3.5%라고 표기되고 있다.

기타 2007.09.13

브롬톤(Brompton) P6R-X 를 지르다

스캇 스케일 40을 지른지 석달이 채 되지 않았지만, 출퇴근시에 이용하기 수월하지 않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자전거의 보관 문제도 마음에 걸렸지만, 그것보다 자전거를 타고 출근할 시 땀을 흘릴텐데 샤워를 하기가 마땅하지 않았다. 그래서 생각하게 된 것이 접는 자전거를 사서 아침에는 자전거를 들고 지하철을 이용하고, 저녁에는 자전거를 타고 퇴근하는 것이었다. 접는 자전거를 알아보다보니 눈에 띄는 것은 브롬톤이라는 브랜드의 영국산 자전거였다. 디자인도 맘에 들었고, 빠르게 접고 펼 수 있으며, 25대를 만들 때마다 1대는 파괴검사를 한다기에 그 안정성에도 믿음이 갔다. 그리고 어느 정도는 속도를 낼 수도 있다고 하니, 더더욱 갖고 싶어졌었다. 하지만 국내에서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였다. 1년에 16,000여대..

기타 2007.09.11

1년 6개월만에 구글 애드센스 핀을 받다

갑작스레 이메일 주소를 @ttae.net으로 하고 싶어져서 도메인을 충동구입하여 호스팅 서비스를 썩히는 것이 아까워서 태터툴즈를 설치하여 블로그를 시작한 것이 작년 2월 24일이다. 그리고 블로그에 관련된 곳들을 돌아다니다가 구글 애드센스를 알게되어서 혹시나 호스팅과 도메인 비용을 뽑을 수 있지는 않을까 싶은 호기심에 바로 달아버렸다. 첫 날부터 클릭이 발생하여 $0.03의 소박한 수익을 올린 것이 신기하기도 했지만, 게으름 덕분에 1년이 넘는 기간을 블로그를 방치했었다. 애드센스도 어쩌다 한 달에 한 클릭 정도가 발생할까 말까였다. 그러다가 얼마 전부터 블로그에 글을 종종 끄적였더니 애드센스의 실적도 엄청 늘었다. 이렇게 애드센스를 설치하고 1년 6개월이 지난 오늘에야 구글 애드센스 핀을 받을 수 있었..

기타 2007.09.08

키사라즈 캣츠아이 일본시리즈(木更津キャッツアイ 日本シリーズ)

드라마 의 후속작으로 감독과 각본 그리고 출연진이 모두 같은 영화다. 드라마와 마찬가지로 각본을 쓴 쿠도 칸쿠로(宮藤官九郎)의 특유의 유머를 즐길 수도 있는 영화였겠지만, 극의 초반부터 기분이 상했다. 마을에 새로 들어선 한국식 술집 때문이었다. 한국에서 여자들을 공수해서 술 시중을 들게 하는 그런 술집이었고, 그 종업원으로 윤손하가 주인공 붓상(ぶっさん, 오카다 준이치 분)의 상대역으로 나왔다. 한국식 술집이 영화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윤손하의 연기까지 거슬리면서 영화를 보는 맛이 떨어졌다. 암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았지만, 불사조처럼 반 년씩 선고일이 늦춰지는 붓상과 윤손하가 결혼하게 되는 것도 괜히 배알이 꼴렸다. 그동안은 쿠도 칸쿠로의 작품들이 유쾌하기만했었는데, 이 영화는 ..

기타 2007.08.08

훌라걸스(フラガール, Hula Girls)

다큐멘터리 형식의 TV 프로그램인 에서 아오이 유우(蒼井優)를 소개하는 방송을 보고 난 뒤에 꼭 한 번 봐야지 하고 마음 먹었던 작품이었다. 의 감독인 재일교포 3세는 '아오이 유우는 천재입니까?'라는 아래와 같이 대답했다. 한 장면으로 영화를 바꾸는 힘을 가졌어요. 호나우딩요 같은 사람이에요. 한 번의 패스로 시합을 바꾸는 것 같은.. 호나우딩요가 천재라고 불렸나? 어렸을 때부터 배우는 것 좋아해서 발레, 일본 무용에 팝 댄스 등을 배우다가 뮤지컬 무대에 서게 되고, 특별한 목적도 없이 배우가 되었다고 한다. 어떤 배우가 되고 싶다기보다는 추억 만들기를 위해 배우가 되었다고 한다. 는 이런 아오이 유우의 매력이 잘 묻어나는 영화였다. 기울어져가는 탄광촌을 배경으로광산이 하나가 문을 닫게되면서 광부의 딸..

기타 2007.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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