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E.H.곰브리치의 라는 그 두껍고 비싼 책을 어쩌다 소장하게되어 틈틈히 들여다 볼 뿐이지 특별히 전시회를 찾아다니는 편은 아니다. 그런데 요즘 함께 하는 이가 문화생활에 대한 욕구가 매우 강한데, 렘브란트란 이름 만으로 이 전시회를 꼭 가보고 싶다고 하길래 기억해두었는데, 우연치않게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고 받은 영수증에 안내된 이벤트에 응모했다가 당첨이 된 덕분에 무료로 관람할 기회가 주어졌다. 성인은 1인당 12,000원 하는 관람료였기에 24,000원의 데이트비용 절감에 대해 기뻐하며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을 찾았다. 큰 맘 먹고, 3,000원하는 오디오가이드를 대여해서 둘러보았다. 그런데 렘브란트의 회화는 눈씻고 찾아보니 단 한 점 뿐이었고, 에칭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