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의 팀에 여자가 과반이 넘는 덕분에 팀 회식비로 식사가 아닌 공연관람을 하게 되었다. 단돈 만원에 공연을 예매를 했다는 것과 홍대 지역에 위치한 극장이라길래 제목조차 궁금하지 않을 정도로 큰 기대는 없었다. 보게 될 공연이 연극인지 뮤지컬인지조차 몰랐었다. 공연장인 홍대 인디팍 아트홀에 도착해서 전용극장을 대관한 오픈런 공연이라는 것을 알게 된 후에는 약간 기대를 갖고, 도대체 '콘서트 뮤지컬'이 무엇인지 궁금해하며 를 보기 시작했다. 아직은 훈련이 덜된 배우들인지 발음이 부정확해 대사나 가사 전달이 잘 안되었고 발성과 음정들도 불안했다. 하지만 배우들이 진심으로 공연을 즐기며 연기하고 노래한다는 것이 피부로 와닿았기에 참 보기 좋았다. 뭔가 어설프지만 연기자 모두 그들 나름대로의 개성과 매력은 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