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네비게이션 아이리버 NV를 지르다

ttae 2007. 10. 1.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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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차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다 보니까 장롱면허 7년차가 되었다. 2년쯤 전에 제주도에 놀러갔었을 때엔 렌트해서 운전을 하기도 했었지만, 서울에서는 혼자 차를 끌고 나가본 적이 없다. 어렸을 때 어떤 녀석의 집에 여럿이 모여서 레이싱 게임을 함께 할 때에 항상 꼴찌를 면치 못하는 나에게 "넌 나중에 차 몰지마라."라며 흘려 들었던 말이 가슴에 남았기 때문일까? 솔직히 운전을 한다는 것이 두렵다. 그래도 더 늦어지면, 나중에 더 곤란할 것 같아 이제는 해봐야겠다는 생각으로 추석연휴에 고등학교 후배의 도움을 빌어 일산의 부모님집에 방치되어 있는 10년된 똥차를 끌고왔다.

하지만 길을 잘 모르니 어디를 가려고 해도 막막해서 일단 네비게이션을 마련하기로 했다. 몇몇 지인들에게 추천을 받았는데, 그 중에 디자인이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이 아이리버 NV였다. 세련된 모양새에 화면도 큼직해서 배터리 팩을 마련하면 PMP로도 쓸만할 것 같아 바로 질렀는데, 생각보다 많이 큰 편이라 조금 부담은 된다.

운전하는 건 정말 편해졌다. 특히 진행 차선이 표기되어 여유 있을 때에 미리미리 차선을 바꿔둘 수 있다는 점이 참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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