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내 개인정보는 얼마에 거래되고 있을까?

ttae 2007. 9. 18.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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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하고도 9개월째 같은 휴대폰 번호를 쓰고 있다. 일직선의 세자리 국번에 다이아몬드 스텝의 뒷자리로, 한 번만 눌러보면 쉽게 익혀지는 번호 덕분에 몇 년간 뜸했던 녀석들에게도 가끔 전화연락이 오기도 한다. 그래서 그동안 신규가입에 비해 많은 웃돈을 지불하며 기기변경만을 고집해왔다.

그런데 번호가 지인들 이외에도 노출된 곳이 꽤나 많은 모양이다. 스팸 문자와 전화가 정말 극성이다. 가장 일반적인 대출 광고부터 시작해서 은밀한 유혹의 광고는 물론 온갖 판촉 전화와 조선족의 사기금융전화까지 정말 다양한 스팸을 받는다. 하루에 작게는 다섯통에서 많을 땐 스무통도 넘는다.

그래도 그렇게 많은 스팸 중에서 그동안 국제전화와 관련된 것은 한 건도 없었는데, 얼마전 브롬톤 자전거 구입의 문제로 일본에 있는 Kay에게 몇 통의 짧은 국제전화를 사용한 뒤론 하루에 한 통 정도의 나의 스팸 목록에 하루에 한 통 이상의 국제전화 스팸이 추가되었다.

우연일까? 아니면 나의 통화내역이 어디선가 거래된 걸까? 그렇다면 도대체 어디에서 얼마에 그런 기록들이 거래되고있는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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