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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124

위내시경 첫 경험

아침에 일본어 수업을 마치고 무심코 담배를 빼어 물었던 것이 정말 뼈저린 실수였다. 건강검진일이었는데, 위장 검사로 원래는 조영검사를 선택했었다. 검사를 안내하는 분의 질문에 담배를 폈다고 솔직히 대답했더니, 흡연으로 인해 위산이 분비됐다면 사진이 제대로 찍히지 않을 수 있다며 위내시경을 권유했다. 혹시나 재검진 받으러 시간내어 병원에 오게 되는 것이 귀찮았기에 그러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위내시경 검사하는 곳으로 갔다. 가스제거제와 용도를 모를 액체를 먼저 마시고, 목의 감각을 둔하게 한다는 액체를 머금고 약 2분간을 있다가 삼켰다. 이름이 불려져 검진실에 들어갔다. 옆으로 누웠다. 동그란 구멍이 난 것을 입에 물었다. 의사가 위내시경을 넣었다. 이물질이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목을 넘어오는 이상한 감각을..

기타 2007.05.19

T.G.I. Friday's에서 케이준 치킨 샐러드를 공짜로 먹다.

얼마 전에 부산집에 같이 갔었던 먹는 것을 즐기는 회사 동료와 둘이 점심식사를 하게 되었다. "아웃백이 좋아요? 티지아이 갈래요? 아니면 베니건스?" 남자끼리 패밀리 레스토랑에 가는 것이 썩 내키지는 않았기에 선택을 망설이는 동안에 동료는 T.G.I. Friday's로 마음을 굳혔다. 가게에 들어가 입구에서 자리로 안내를 받기 전에 코코펀의 케이준 치킨 샐러드 무료 제공 안내 표지를 발견했다. 얼마 전 알게 된 모바일 쿠폰 서비스를 써먹을 기회가 된 것이었다. **333과 매직앤 버튼을 누르니 아래의 페이지가 나왔다. 정보 이용료는 물론 데이터 통화료도 무료인 서비스다. 1번을 선택하고 들어가니 검색할 수 있는 페이지가 나왔다. 검색창에 T.G.I.를 넣어보니 다섯 개의 결과가 나왔다. 그 중에 케이준 ..

기타 2007.05.18

심슨 가족 : 시즌 1(The Simpsons : Season 1)

MBC에서 1995년에 방영하던 때에 유명하다니까, 두어 편을 챙겨 보기는 했었지만, 별 매력을 느끼지 못했었다. 일본 애니메이션에 입맛이 길들여져서 왠지 어설퍼 보이는 미국 애니메이션일 뿐이었다는 기억이었다. 캐나다에 어학연수를 갔을 때, 홈스테이하던 집의 고등학생이었던 큰 아들 녀석과 가깝게 지냈는데, TV에서 해주는 을 자주 어울려서 함께 보곤 했었다. 그런데 도대체 녀석이 왜 이것을 보고 그렇게 웃어대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녀석은 웃지 않는 나에게 캐릭터들의 대사는 물론 이런저런 상황 설명을 친절하게 해주며 함께 웃어주길 바랬지만, 불가능이었다. 홈스테이 큰 아들 녀석의 박장대소에 내 영어 실력을 탓하면서, 언젠가는 꼭 을 처음부터 챙겨보겠다는 오기가 생겼었다. 하지만 까맣게 잊고 지내다가, ..

기타 2007.05.18

티스토리로 옮기다.

독립 도메인으로 티스토리를 이용할 수 있게된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이메일 이용이 불가능할 것 같아서 그냥 남의 일이라 생각했다. 이사를 할 이유도 없었다. 열정적인 블로거가 아니기에 용량이 부족하지도 않았고, 블로그를 찾아주는 사람이 별로 없었기에 트래픽이 제한될 일도 없었다. 더군다나 아직 호스팅 기간이 10개월 남짓 남아있지만, 이메일을 구글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되고는 그냥 옮겨왔다. 아무 이유없다.

기타 2007.05.15

코카콜라가 공짜네.

업무시간 중에 졸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는데, 오랜만에 휴대폰에 문자가 도착하는 신호음이 들렸다. 당첨! NEW 코카-콜라(쿠폰받기) 연결하시겠습니까? 통화:연결하기'이건 또 뭐지? 이상한 서비스에 가입되고, 정보이용료가 과금되는 낚시 문자인 건가?' 싶어서 그냥 지울까 하는데, 알고보니 동료 직원이 코카콜라 이벤트에 대신에 참여했다고 알려주었다. 동료가 알려준 웹페이지(http://www.cokeplay.com/event/eventDmobile.aspx)에 들어가 봤더니 정말 이벤트를 하고 있었기에 안심하고 휴대폰의 통화버튼을 눌렀다. 안내페이지에 접속하여 절차를 밟으니, 휴대폰 대기 화면이 아래와 같이 바뀌었다. 세븐일레븐에 가서 보여줬더니 정말 공짜로 콜라를 받을 수 있었다. 고작 1,300원짜리였지..

기타 2007.05.12

서울 택시요금의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해졌었네.

본의 아니게 귀가 시간이 늦어져서 지하철 막차를 놓쳤다. 그런데 지갑을 열어보니 가진 현금이 얼마 없었다. 택시요금에서 2,3천원 정도가 모자를 것 같았다. 고작 2,3천원 때문에 현금서비스를 받기엔 수수료가 매우 아까웠기에 택시비가 넉넉해질 정도의 장소까지 걷기로 했다. 인도를 걷는데 대로 변에 세워져있는 택시의 문짝에 카드회사의 반가운 광고를 보게 되었다. '이제 BC카드로 택시를 이용하세요.'라는 식의 문구였다. 이런 광고가 붙어있는 택시인데 당연히 카드 결제가 가능하겠지 싶었지만, 혹시나 결제단말기가 고장일 수도 있겠지 싶어서 택시 문을 열자마자 기사 분에게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한지부터 물어봤다. 다행히 가능해서 집까지 불편없이 올 수 있었다. 알아보니 지난 달 22일부터 서울시의 택시요금 카드결..

기타 2007.05.10

돈을 꿔 달라는 부탁을 어떻게 현명하게 거절할 수 있을까?

전에 같은 회사를 다녔던 동료가 아침부터 메신저로 말을 걸어와 마이너스통장에 대하여 물었다. 이유를 물었더니 카드값이 300만원이나 나왔단다. 당일이 카드 결제일인데 대금이 100만원 정도 모자르다는 것이었다. 아는 데로 자세히 대답해 주었다. 직장인이니까, 무리없이 신용대출이 가능할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두 시간 정도가 지난 뒤에, 녀석은 현금서비스를 주로 이용해서인지 제1금융권에서는 대출이 불가능하다며, 내게 도움을 청했다. '무이자~ 무이자~ 무이자~' 노래를 불러주며 대부업체나 알아보라고 했지만, 녀석은 계좌번호를 불러주며, 급하니 빨리 넣어달라고 했다. 결국 송금해주고 말았다. 녀석은 원금 100만원에 이자 10만원을 더해서 석달 동안 분할상환하겠다고 했다. 어쩌면 녀석은 마이너스통장에 대해..

기타 2007.05.08

개인연금저축보험 10년납 완료

대학 신입생이었던 1997년부터 매달 130,300원씩 납입해오던 개인연금저축보험의 10년 납입이 어제로 끝났다. 대부분은 어머니께서 대신 넣어주긴 하셨지만, 오랜기간동안 연체없이 꾸준히 납입해왔다는 것이 왠지 뿌듯한 기분이 든다. 연금 개시일은 2032년 5월이다. 25년을 더 기다려야 하는데, 1년에 지급되는 금액이 500~750만원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그 때의 물가로는 한 달 용돈 정도밖에 되지 않을 것 같기에 조금 허무하기도 하다. 지금 당장 해약을 하면 1,500만원 남짓한 돈이 손에 쥐어지는데, 차라리 깨버리는 편이 나을듯 하지만, 왠지 아까워서 일단 그냥 두기로 했다.

기타 2007.05.01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今週、妻が浮気します)

처럼 일본의 인터넷에서 이루어진 질문과 대답이 화제가 되어 책으로 만들어진 뒤 드라마로도 제작하게 되었다고 하는데, 불륜이 소재인 드라마 따위는 별로 보고 싶은 생각이 없었다. 그것도 아내의 불륜이라니! 더욱 꺼리게 되는 이야기였다. 하지만 유스케 산타마리아(ユースケ・サンタマリア)가 주연이라니까 그냥 지나칠 수는 없었다. 그가 나오는 드라마를 보고나면 유쾌한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주인공 도도 하지메(堂々ハジメ)는 유스케 산타마리아에게 잘 맞는 배역이었다. 하지메는 큰 목소리로 자신만만하지만, 제대로 하는 것은 별로 없는 한심한 남자다. 그러나 그는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쉽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한다. 지키고 싶은 걸 지키기 위해서는 무엇이든지 하는 남자다. 동료와 소중한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기타 2007.04.29

SK커뮤니케이션즈는 왜 사적인 대화에 끼어들려고 하는 거야?

내가 네이트온 메신저를 3.7버전으로 업그레이드를 한 것이 언제였더라? 공지사항이 올라온 것이 4월 5일 새벽이니까 아무튼 최근의 일이었다. 메인이 조금 바뀌었고, 서비스채널 탭이 생겼고, 퀵런치란 것도 달라졌고, 대화창도 조금 바뀌었다. 하지만 등록한 친구나 동료들과 간단한 채팅과 무료 SMS를 보내는 용도로 밖에 사용하는 나는 3.6버전과 큰 차이를 못느끼고 있었다. 그런데 오늘 친구와 짧은 대화를 나누는데 영화란 단어에 링크가 걸렸다. 클릭을 해보니 슬라이드창이 열리는 거였다. 키워드 대화란 기능이였다! 메신저로 개인적인 대화를 하다가 '영화', '시사회', '예매' 등의 영화 관련 키워드가 나오면 링크가 걸리게 된 것이다. 이에 더해서 추후에는 이런 링크가 걸릴 키워드가 확장까지 시킬 예정이란다!..

기타 2007.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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