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G.I. Friday's에서 케이준 치킨 샐러드를 공짜로 먹다.

얼마 전에 부산집에 같이 갔었던 먹는 것을 즐기는 회사 동료와 둘이 점심식사를 하게 되었다.

"아웃백이 좋아요? 티지아이 갈래요? 아니면 베니건스?"

남자끼리 패밀리 레스토랑에 가는 것이 썩 내키지는 않았기에 선택을 망설이는 동안에 동료는 T.G.I. Friday's로 마음을 굳혔다.

가게에 들어가 입구에서 자리로 안내를 받기 전에 코코펀의 케이준 치킨 샐러드 무료 제공 안내 표지를 발견했다. 얼마 전 알게 된 모바일 쿠폰 서비스를 써먹을 기회가 된 것이었다.

**333과 매직앤 버튼을 누르니 아래의 페이지가 나왔다.

정보 이용료는 물론 데이터 통화료도 무료인 서비스다.
1번을 선택하고 들어가니 검색할 수 있는 페이지가 나왔다.

검색창에 T.G.I.를 넣어보니 다섯 개의 결과가 나왔다. 그 중에 케이준 치킨 샐러드 무료제공이라 되어 있는 걸 선택하니 강남역점의 업체 상세 정보가 나왔다. 서버에게 물어보니 자기는 잘 모르겠다며, 코엑스점에 해당하는 이벤트가 아닌 것 같다고만 했다.

그런가보다 하고 주문을 마쳤지만, 분명히 입구에서 코코펀의 안내표지를 봤기에 해당 쿠폰이 안나오는 게 이상했다. 다시 처음부터 검색해서 페이지를 잘 보니 스크롤이 가능한 것이었다. 조금 밑으로 내려가보니 쿠폰보기란 메뉴가 있었다.

 이것이 모바일 쿠폰이란 것인가보다.

맨 끝에 '코엑스점'이 분명히 보였다! 근처에 서버가 없어서 일단 해당 쿠폰을 '내폰으로 SMS 전송'을 선택하니 문자 메시지가 들어왔다.

잠시 후에 다른 서버가 근처에 있길래 불렀다. 간단히 통화버튼을 누르니 해당 쿠폰페이지에 접속됐고, 서버에게 건냈더니 친절하게 주문을 넣어줬다.

15,000원이나 한다는 케이준 치킨 샐러드가 정말로 공짜로 나왔다. 동료의 SKT 멤버쉽카드 할인까지 받을 수 있었기에 매우 저렴한 패밀리 레스토랑 점심을 즐긴 것이 되었다.

왠만한 업소 갈때마다 휴대폰부터 열고 **333을 누르는 버릇이 생길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