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 341

KB 프랜드 카드를 발급 받다

국민카드 홈페이지에도 나와있지 않기에 일명 '도깨비카드'라고 불리우는 KB 프랜드 카드를 발급 받았다. 이 상품을 알게된 것은 몇 년 전이었는데, 바로 발급을 신청했다가 특정 프로모션상품이라며 거절 당했었다. 그때까지는 국민은행과 국민카드를 주로 이용했지만, 배신감에 지금은 주거래 은행과 카드를 바꿔 버렸다. 그 후론 거의 국민카드를 사용하지도 않았는데, 카드 한도를 높여주겠다는 안내전화가 왔길래 프랜드 카드 좀 발급해달라고 했더니 바로 발급이 가능하다길래 주유할인형으로 발급을 받았다. 카드 이용실적이나 날짜나 요일 등의 조건에 상관없이 전국 모든 주유소에서 휘발유가 리터당 70원이 할인되는 카드다. 초기년도 연회비도 면제에 1년간 100만원 이상만 이용하면 다음해에도 기본연회비가 면제되니 그럭저럭 쓸만..

기타 2008.02.18

원스 어폰 어 타임

시사회를 볼 수 있던 기회를 시간이 맞지 않아 놓쳐버렸었는데, 1004ant님이 이벤트를 진행하시길래 응모했다가 당첨되어서 보게된 영화다. 1인 1매씩 나눠주셨던 덕분에 정말 오랜만에 홀로 극장을 찾았다. 예전에는 혼자서도 극장에 곧잘 가곤 했었는데, 언제부터인가 뻘쭘해졌었다. 하지만 공짜라면 무엇이든 가리지 않는 성격이다. 무료였으니까 만족하지만, 내 돈을 주고 봤다면 조금은 아깝다는 맘이 들었을 것이다. 해방기를 시대로 하는 영화의 배경도 볼만했고, 이보영을 제외하고는 박용우와 다른 조연급들의 연기는 훌륭했다. 웃을 수 있는 장면도 많았지만 전체적인 이야기가 뚝뚝 끊겼다. 영화가 장르의 짬뽕 뿐만이 아니라 너무 재료들을 버무리다가보니 조금은 개밥스러워졌다. 선택하고 집중했다면 수작이 되었을 수도 있었..

영화 보고 2008.02.03

스위니 토드 - 어느 잔혹한 이발사 이야기(Sweeney Todd: The Demon Barber of Fleet Street)

할 일 없던 주말에 할인마트에 장을 보러 가는 녀석에게 차량지원을 해줬다가 볼 일을 다 보고 난 뒤에 녀석이 영화를 보고 싶다기에 목동 CGV로 갔다. 녀석은 특별히 보고 싶은 영화가 없다기에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감독인 팀 버튼(Tim Burton) 감독의 영화를 골랐다. 종종 이 영화를 홍보하는 광고들을 접하기는 했었지만, 뮤지컬 장르라는 사전 정보는 얻지 못했었던 것이 조금 안타까웠다. 옆에서 같이 영화를 보던 녀석은 중간 중간 노래만 시작되면 엄청 지루해 하면서 짜증을 내는 덕분에 나도 영화에 빠져들지는 못했다. 뮤지컬에 거부감이 없던 녀석과 함께 했다면 보다 재밌게 볼 수 있었을 것 같다. 영화의 줄거리는 매우 단순하여 너무 짐작하기 쉬웠지만, 팀 버튼의 상상력으로 만들어지는 영상과 연출은 ..

영화 보고 2008.01.27

아메리칸 갱스터(American Gangster)

이 보고 싶었지만, 영화 예매권을 구해온 대학 동기는 외화를 고집했다. 얻어 보는 입장이였기에 그 녀석의 뜻에 맞추려 개봉 영화를 검색하다보니 리들리 스콧(Ridley Scott) 감독이 눈에 띄였다. 지금껏 보아온 이 감독의 영화들에 단 한 번도 실망해 본 적이 없었기에 큰 고민없이 를 보기로 했다. 무려 2시간 40분이 되는 상영시간 동안 영화는 무덤덤하게 마약의 제왕 프랭크 루카스(Frank Lucas)와 청렴한 형사 리키 로버츠(Richie Roberts)의 행적을 보여준다. 프랭크 루카스를 연기한 덴젤 워싱턴(Denzel Washington)과 리키 로버츠의 러셀 크로우(Russell Crowe)의 연기는 물론 훌륭했고, 리들리 스콧의 연출 또한 흠잡을 곳은 눈에 띄진 않았지만, 바탕을 두었다는..

영화 보고 2008.01.15

노다메 칸타빌레 인 유럽(のだめカンタービレ in ヨーロッパ)

웹서핑을 하며 빈둥거리던 지난 주말에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에 '노다메 칸타빌레'가 등장하길래 무슨 일인가 하고 클릭해봤더니 스페셜 드라마가 방영되었던 것이었다. 최근 몇 년간 가장 만족했던 일본 드라마가 였기에 곧바로 찾아서 보았다. 본 드라마의 가장 큰 매력은 뭐니뭐니해도 우에노 주리의 연기였다. 우에노 주리가 아닌 다른 노다메는 상상을 할 수가 없다. 정말 만화같은 캐릭터를 만화같이 연기한다. 타마키 히로시 만큼 치아키 신이치를 잘 소화해낼 수 있는 인물도 드물것 같다. 드라마는 배경이 배경인 만큼 서양인들이 많이 등장하는데 일본 시청자들을 위해 불편한 자막을 빼고, 조연인 백인 배우들이 일본어로 연기를 한다거나 단역들의 경우 성우를 쓰는 게 처음에는 미묘해 보였지만, 다행히도 만화같은 연출과 나름 ..

드라마 보고 2008.01.08

워킹맨(働きマン)

일본에 있는 Kay의 추천으로 보게된 드라마다. 만화가 원작으로 얼마 전에는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기도 하였다는데 원작 만화를 본 적은 없지만, 칸노 미호(菅野美穂)가 주연이라고 해서 더욱 끌렸다. 가장 최근에 칸노 미호가 나오는 드라마를 본 것은 였었는데 그 작품에서는 시종일관 안경을 끼고 나와서 별로 느끼지 못했었는데, 에서는 은근히 그녀의 얼굴에서 나이가 살짝 느껴지는 것이 가슴 아팠다. 사랑스러운 역할이라기보다는 연애도 제쳐두고 일 밖에는 모르는 남자다운 성격의 커리어우먼을 연기하는지라 그녀의 귀여운 모습은 별로 볼 수 없었지만, 잠깐 보여진 그녀의 눈물 연기는 여전히 일품이었다. 드라마는 출판사 잡지 편집부를 배경으로 매회마다 다음과 같이 선문답 같은 질문과 해답을 던졌다. 1. 하타라쿠(働く) ..

드라마 보고 2008.01.02

도둑이 들다

지난 금요일 새벽에 전에 다니던 회사에서 같은 팀이었던 사람들과 나름대로 송년회를 늦도록 즐기고, 집에 돌아와서는 현관을 열려는데 미묘한 위화감이 들었다. 열쇠 구멍이 뻥 뚫려 있었다. 도둑이 들었던 것이다. 남자 혼자 사는 집이라 훔쳐갈만한 물건이 많지는 않았지만, 카메라와 자전거를 비롯하여 비교적 값나가는 물건들이 몇가지 있었기에 걱정이 되어서 살펴보니 도둑은 그런 들고 나가기 거추장스러운 것들은 거들떠 보지도 않은 모양이었다. 30만원 정도쯤 모아둔 500원짜리 동전 꾸러미도 제자리에 그대로 있었기에 피해를 본 것이 하나도 없는가 했었는데, 어지러진 물건들을 정리하다 보니 없어진 것이 딱 하나가 있었다. 올해 초에 헤어졌던 어린 여자친구와의 커플링이 안보였다. 2년간의 추억 때문에 버리기도, 돈으로..

기타 2007.12.31

스무살의 연인(ハタチの恋人)

이란 제목을 보고는 젊은 남녀의 풋풋한 사랑이야기를 기대하며 보게 되었다. 그런데 남자주인공이 아카시야 산마(明石家さんま)라니! 중년 남성에게는 꿈과 같을 젊은 아가씨와의 로맨스를 그리는 드라마였다. 아카시야 산마가 연기하는 이노우에 케이스케는 오사카에 사는 평범한 중년의 샐러리맨이었다. 사회생활에 찌든듯한 특유의 쉰 목소리와 표정은 배역과 정말 잘 어울렸다. 하지만 나가사와 마사미가 아카시야 산마의 상대역이라니 왠지 기분이 나빴다. 그래도 그녀의 풋풋한 매력에 끝까지 볼 수 있었지만, 그다지 재미있는 드라마는 아니였다 오해와 우연이 주된 드라마의 소재였다. 작가가 한류 드라마를 많이 본 모양이다. 극중에 얼토당토 않은 우연이 들어나자 '이런 한류 드라마 같은..'이라는 대사가 나오기도 하고, 조연 중에..

드라마 보고 2007.12.23

김전일 소년의 사건부-흡혈귀전설살인사건(金田一少年の事件簿 吸血鬼伝説殺人事件)

원작 만화의 명성은 익히 들어왔지만, 이런 추리물에 흥미를 잃은지 오래되어서 솔직히 관심 밖이었다. 우연히 우에노 주리(上野樹里)의 출연작들을 살피다가 끌려서 보게 되었다. 원작에서 인물들이 어떤 모습인지는 알지 못하지만, 드라마의 인물들은 극중에 잘 녹아 있지 못했다. 우에노 주리도 카메나시 카즈야도 연기하는 것이 어색해 보였다. 구성도 빈약하고 지루해서 김빠진 콜라 같은 드라마였다. 각본 : 福間正浩 원작 : さとうふみや 樹林伸 연출 : 池田健司 출연 : 亀梨和也 上野樹里 星野真里 中村俊介 小西美帆 江成正元 山下容莉枝 正希光 加藤ローサ 田中聖 中丸雄一 矢島健一 篠井英介 保坂尚輝 加藤雅也 방송 : 2005.09.24

드라마 보고 2007.12.2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