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감독이 그 작품의 대표가 되는 반면에 드라마는 주로 작가가 그 드라마의 색깔을 결정하는 것 같다. 은 노지마 신지(野島伸司)의 드라마였다. 일본 드라마를 접하던 초기부터 그의 작품들을 보게되면서 자연스레 주목하게 되었는데, 그는 현대 사회의 부조리한 면들을 주된 소재로 사랑과 희망을 이야기하는 작품들을 주로 집필하였다. '그것은 잘못된 것이다. 사람이라면 이렇게 해야한다.'라는 설교적인 모습에 살짝 거부감이 들 수도 있겠지만, 치밀한 구성과 주옥같은 대사들에 그런 이야기를 잘 녹여 두었기에 그의 작품들은 언제나 흥미롭다.도 이런 그의 작품의 특징들이 잘 드러나 있는 드라마였다. 그동안 가벼운 이미지로만 알고 있었던 카토리 신고의 진중한 모습은 생각보다 잘 어울렸다. 타케우치 유코는 외모도 예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