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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 24

외출

허진호 감독의 작품이라길래 보게 되었다. 정확히 세어보지는 않았지만 , 감독의 데뷔작인 는 스무 번 정도는 봤을 것이다. 기대에는 못미쳤지만 도 그럭저럭 괜찮게 봤었다. 하지만 은 좋게 볼만한 구석이 별로 없었다. 영상은 괜찮았지만, 두 주인공이 일상적이지 않은 배우자들의 교통사고로 불륜을 알게 되고, 너무나 일상적이지 않은 불륜에 빠져드는 일상적인 이야기는 그냥 지루할 뿐이었다. 두 주인공의 사랑에 아무런 동감이 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예쁘지도 않고, 애틋하지도 않은 사랑이었다. 감독의 특기인 여운남기기를 의도한듯한 '우리 어디로 가는 거에요?, 어디로 갈까요?'란 마지막 대사도 쌩뚱맞을 뿐이었다. 감독 : 허진호 촬영 : 이모개 각본 : 허진호 신준호 배우 : 배용준 손예진 류승수 임상효 김광일..

영화 보고 2007.12.09

달콤, 살벌한 연인

최강희스럽지 않게 꾸민 모습의 포스터를 보았을 때, 영화에 끌리긴 했었지만 극장을 찾지는 않았었다. 그렇게 잊혀져가고 있었는데. 주변의 적극 추천으로 영화를 구해서 보게 되었다. 여자 앞에서는 저절로 우유부단해지에 나이가 차도록 연애도 한번 못해본 주인공 황대우(박용우 역)의 몇몇 답답한 모습들에 동질감이 느껴져 단박에 영화에 빠져들게 되었다. 그런데 난생 처음 연애를 하게된 우아하고 지적이며 적극적인 여자 이미나(최강희 분)의 과거와 실체가 이렇게 비범하다는 설정의 로맨틱 코미디였다. 억지로 웃으라는 강요가 없었다. 약간의 군더더기는 있었지만, 상당히 디테일한 부분들의 정리가 잘 되어있어서 많이 웃을 수 있었다. 감독의 스토리텔링 능력은 물론이고 주,조연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다. 특히 박용우와 조은지가..

영화 보고 2007.12.01

두 얼굴의 여친

소위 충무로라 일컬어지는 영화판에 몸을 담고 있는 대학 동기이자 고등학교 후배가 영화 예매권이 있다길래 덮썩 물었다. 같이 보러갈 사람이 마땅하지 않았지만, 결국 얼마 전 이직한 전 회사 동료와 함께 퇴근 후에 코엑스 메가박스를 찾았다. 배우 봉태규를 좋아하기에 나름 기대를 했지만, 별로였다. 구성이 산만하여 전혀 몰입이 전혀 되지 않았다. 의도적으로 과장한 코믹한 장면들도 웃기기 보다는 거슬릴 뿐이었다. 감독의 의욕과잉으로 봉태규와 정려원의 연기가 아까운 느낌이었다. 사전 정보가 없었을 때에는 영화를 전공한 신인감독의 데뷔작 정도인가 싶었는데, 알아보니 의 감독의 두번째 작품이었다. 전작은 그럭저럭 재밌게 봤던 기억인데, 이번 영화는 실망이었다. 스크린보다는 베스트극장이 잘 어울릴 작품이었다. 감독 :..

영화 보고 2007.09.19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

재치있는 대사들과 장면 연출에 종종 생각없이 웃을 수는 있었다. 하지만 불륜이라는 소재 때문에 보는 내내 유쾌하지 않았다. 신파는 아니었지만, 서로의 남편과 아내를 탐하고, 맞바람이 나는 이야기를 경쾌하게 그렸기에 더더욱 심기가 불편했다. 이동건의 멋들어진 대사들은 여자들에게는 먹힐지도 모르겠지만, 기대를 할 수 밖에 없었던 한채영의 베드신은 실망이었고, 엄정화는 솔직히 부담스러웠다. 감독 : 정윤수 촬영 : 강승기 각본 : 김선미 김진 배우 : 엄정화 박용우 이동건 한채영 최재원 오지영 최용민 이영숙 한국 2007년 프리머스 신림 2관

영화 보고 2007.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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