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 341

심슨 가족 : 시즌 3-05(The Simpsons : Season 3 - Homer Defined)

이번 에피소드의 주인공은 호머였다. 호머가 근무 중에 잠들었을 때 원자력 발전소가 치명적인 사고 직전에 놓이게 되는데, 호머는 '어느 것을 고를까요. 알아맞춰보세요~(Eenie meenie miney mo)' 신공으로 버튼을 골라내어 발전소를 위기 상황에게 구해내었다. 영웅이 된 호머가 다른 발전소에 강연을 갔다가 같은 위기 상황이 벌어지면서 단지 운이 좋았던 것뿐임을 알게되면서 사전에 호머라는 단어가 아래와 같이 등재가 된다는 내용이었다. 또 다른 이야기는 바트와 밀하우스의 이야기였다. 둘도 없는 친구인 밀하우스(Milhouse)의 생일 선물을 준비한 바트는 "생일 파티를 열진 않았지만, 생일 선물은 받으라"고 했지만, 밀하우스의 생일 파티가 있었지만, 바트를 초대하지 않았던 것을 알게된다. 밀하우스의..

기타 2007.07.16

도쿄 타워 - 엄마와 나, 때때로 아버지(東京タワー オカンとボクと、時々、オトン)

얼마 전에 NHN으로 이직한 직장 동료가 일본어 번역체 때문에 신경이 쓰여 읽기가 까다롭다며 건내주었다. 소설가이자 칼럼리스트, 일러스트레이터, 작사가, 디자이너, 방송인, 사진작가 등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릴리 프랭키(본명 나카가와 마사야, 中川雅也)의 자전적인 성장 소설이었다. 부모의 별거로 어머니와 둘이 살기 시작한 주인공의 유년 시절에서부터 방탕했던 청소년기와 청년기 그리고 중년이 되어 어머니의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이야기였다. 어머니의 사랑에 대한 당연하고 진부한 소재를 어머니의 희생에 초점을 맞춰 청승맞게 풀지 않고, 작가 자신이 살아오면서 느낀 것들을 추억들과 함께 담백하게 옮겨 놓았기에 감동이 배가 되었다. 스페셜 드라마와 영화 그리고 연속 드라마로도 제작이 되었다는데, 한 번 찾아봐..

기타 2007.07.14

프로포즈 대작전(プロポーズ大作戦)

시간은 어차피 절대 되돌릴 수 없다는 진실을 토대로 "내 생에 후회란 없다."고 단호하게 말하는 사람이더라도 뒤돌아보면 아쉬운 순간들이 있을 것이다. 나의 경우는 그런 순간들이 꽤나 많다. 당시에는 미처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것들이었지만, 지금에서는 종종 그 때 최선을 다하지 못했던 것을 깨닫고 후회도 된다. 부쩍 외로움을 많이 타고있는 지금에는 특히 여자에 관계되었던 일들은 후회가 깊다. '시간을 돌릴 수 있다면, 다시 그 때로 돌아갈 수 있다면... ' 눈 앞에 요정이라도 나타나서 그런 기회를 줬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종종 가져본다. 믿음이 안가는 이런 몰골의 요정이라도 나타나만 준다면... 은 이런 허황된 욕망에 대답하는 뻔한 드라마였다. 뻔한 이야기였지만, 정말 재밌게 볼 수 밖에 없었다. 이와세 ..

드라마 보고 2007.07.11

단군의 땅 : 구의점

직장 동료가 NHN으로 이직하게 되어서 소갈비를 한턱 쏘기로 하고는 단군의 땅 구의점으로 안내했다. 교통편이 마땅하지 않아서 처음에는 귀찮아서 군소리를 조금 해댔지만, 어쨌든 얻어 먹는 입장이라 따라가게 되었다. 멍석갈비를 주문했는데 정말 고기가 큼직했다. 점원이 일일이 고기를 구워 주었다. 맛있었다. 일부러 멀리까지 찾아올만한 곳이었다. 식사로 주문했던 회냉면은 조금 아쉬웠지만, 고기맛에는 대만족이었다. 전화번호 02-453-8600 주소 서울특별시 광진구 구의동 76-1

먹고 마시고 2007.07.09

체 게바라 평전(Che Guevara)

혁명이라던가 마르크스, 사회주의란 것에 대해 무지했던 내가 체 게바라를 알게된 것은 그의 사진이 프린트된 티셔츠를 입고 다니는 사람들 덕분이었다. 참 강렬한 인상이 남았지만, 그가 누군지에 대한 호기심을 갖지는 않았었다. 쿠바의 사회주의 혁명을 주도한 게릴라 중 하나 라는 것만 알고 있었다. 작년 이맘 때 서점에서 을 발견하고는 그냥 아무 이유없이 구입까지 하게 되었다. 어쩌면 티셔츠 도안 정도로만 기억하는게 왠지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였는지도 모르겠다. 체 게바라의 일생을 소설 같이 읽으면 되는 책이라고도 한다지만 진짜 따분했다. 정말 안 읽히는 책이었다. 다 읽는데 무려 1년이란 시간이 걸렸다. 생소한 남미의 지명에, 번역이 깔끔하지 못했고, 무미 건조하고 산만했던 서술 탓이었다. 여러 번 책을 덮어버..

책을 읽고 2007.07.04

아버지와의 메신저 대화

alldol(석현)님의 말: 가정을 갖어야 진정한 어른이 되고 살림도 늘어나는것을 왜 모르시나? alldol(석현)님의 말: 자식을 지금 갖어도 대학을 어떻게 가르치나? alldol(석현)님의 말: 대답이 없다. ttae님의 말: 여자가 생기고 alldol(석현)님의 말: 현명한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 바로 빨리 결정을 내는일이야 ttae님의 말: 적당한 때가 되면 결혼하게 되겠죠. alldol(석현)님의 말: 아부지 미치는 꼴을 보려고 alldol(석현)님의 말: 다시한번 강조하고 싶다. alldol(석현)님의 말: 빠른 결과를 결단을 내려다오 다오 다오 결혼을 일부러 미루고 있는 게 아니라, 여자가 없는 것 뿐인데..

기타 2007.07.01

농담 아니야!(冗談じゃない!)

개인적으로 일본 영화, 드라마를 찾아보는 계기가 되었던 히로스에 료코(広末涼子) 이후로 가장 맘에 드는 일본 여배우는 우에노 주리(上野樹里)다. 매우 예쁜 편은 아니지만, 발군의 연기력과 함께 수수한 매력과 특유의 표정들에 완전히 반해버렸다. 우에노 주리가 주연이라길래 보기 시작했는데, 상대역이 오다 유지(織田裕二)라니! 나이 차이가 더블스코어다. 춤추는 대수사선(踊る大捜査線) 시리즈부터 오다 유지에게 호감을 갖고 있었지만, 우에노 주리의 상대역이란 것 만으로 괜히 얄미운 생각이 들어버렸다. 20세 차이의 부부로 나왔다. 일본에서는 이정도 나이 차이가 아주 드물지는 않은 모양인지, 여자의 부모님이 쉽게 결혼을 승낙했다. 그런데 장모가 20년 전에 사위와 사귀었던 옛 애인이었다는 농담같은 설정이 있었다. ..

기타 2007.07.01

오랜만의 결혼식 비디오 촬영

평일 오후 결혼식이라서 다섯시가 조금 안된 시각에 일찍 퇴근을 하고 식장에 다녀왔다. 회사의 선배가 결혼을 하는데, 웨딩 패키지에 비디오 촬영이 빠졌다며 부탁을 해왔었다. 흔쾌히 찍어드리겠다고 했는데, 너무 오랜만라서인지 좀 허둥댔다. 썩 괜찮게 찍지는 못한 것 같아 미안해진다. 내가 가진 것 중에서 가장 비싼 물건이다. Sony의 DSR-PD150으로 방송에서 서브 카메라로도 쓰이는 준프로급 모델이란다. 대학을 다닐 적에 캠코더가 하나 필요했을 때, 많이 무리해서 구입했던 것이다. 이 녀석과의 인연으로 아르바이트로 결혼식 비디오 촬영을 하게 되었었다. 졸업을 하고 적당한 직업을 못찾고 있을 때까지 했었으니까, 몇 편의 결혼식을 찍었는지 헤아릴 수도 없다. 아마 기계 값을 뽑고도 남았을 정도로는 찍었던 ..

기타 2007.06.29

존슨 하우스 : 삼성동

회사 동료와 점심에 존슨 하우스에 갔다. 이곳의 부대찌개는 정말 일품이다. 일단 햄이 듬뿍 들어있다. 개인적으로 느끼한 것을 좋아하는데, 국물에 치즈를 넣어서 느끼하면서도, 걸죽하고, 얼큰하다. 여타의 부대찌개와는 전혀 다른 맛이다. 점심에만 들리는 곳이라 아직까지 부대찌개와 돈까스 이외의 메뉴는 먹어본 적이 없는데, 기회가 되면 바베큐와 폭찹도 먹어봐야겠다. 전화번호 02-516-8544 주소 서울특별시 강남구 삼성동 109-15

먹고 마시고 2007.06.27

시간을 달리는 소녀(時をかける少女)

스튜디오 지브리(スタジオジブリ)의 애니메이션을 좋아한다면 꼭 보라며 회사 동료가 추천해 주었다. 지브리의 작품은 아니었지만, 소녀가 주인공인 애니메이션이었다. 그러고보니 지브리의 작품은 대부분 소녀가 주인공이었던 듯 하다. 콘노 마코토(紺野真琴)라는 보이시한 주인공 소녀가 억세게 재수가 없던 어느날에 시간을 여행하는 능력을 갖게 되는데, 절대로 먼 미래나 까마득한 과거로 여행을 떠나지는 않는다. 마코토는 아주 가까운 시간으로 일상의 사사로운 이득을 취하거나 주변의 친구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그 능력을 써 버리는데, 그런 와중에 그녀의 풋사랑의 이야기가 녹아 있었다. 따스한 시선으로 학창시절의 추억들과 지금 이 시간을 살고 있는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애니메이션이었다. 소설이 원작으로 여러 번 영상화 되었..

기타 2007.06.26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