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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

재치있는 대사들과 장면 연출에 종종 생각없이 웃을 수는 있었다. 하지만 불륜이라는 소재 때문에 보는 내내 유쾌하지 않았다. 신파는 아니었지만, 서로의 남편과 아내를 탐하고, 맞바람이 나는 이야기를 경쾌하게 그렸기에 더더욱 심기가 불편했다. 이동건의 멋들어진 대사들은 여자들에게는 먹힐지도 모르겠지만, 기대를 할 수 밖에 없었던 한채영의 베드신은 실망이었고, 엄정화는 솔직히 부담스러웠다. 감독 : 정윤수 촬영 : 강승기 각본 : 김선미 김진 배우 : 엄정화 박용우 이동건 한채영 최재원 오지영 최용민 이영숙 한국 2007년 프리머스 신림 2관

영화 보고 2007.08.19

누님~아네고~(anego~アネゴ~)

시노하라 료코(篠原涼子)가 노처녀로 나오는 드라마였다. 노다 나오코(野田奈央子, 시노하라 료코 분)는 대기업의 사무직으로 일하고 있으며, 후배 직원들의 고민들을 잘 들어주고 해결해줘서 '아네고(누님)'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32세의 노처녀다. 후배 직원들의 고민 해결에 관한 이야기도 곁들여지기도 했지만, 노처녀가 주인공인 만큼 사랑과 결혼에 대한 고민이 드라마의 주된 내용이었다. 주인공은 엘리트 관료와 맞선을 보기도 하고, 연하의 남자에게 끌리기도 한다. 그리고 절대로 불륜에 빠지지 않겠다는 자신의 다짐과는 달리 다른 사람의 남편과 사랑에 빠지기도 한다. 다른 등장인물들에게도 불륜이 만연되어 있는듯한 모습에 그다지 기분 좋게 본 드라마는 아니였다. 이런저런 방황을 하다가 결국은 10살 연하의 신입사원 쿠로..

드라마 보고 2007.08.18

롱 웨딩 로드(ロング・ウエディングロード)

일본 영상물이라면 애니메이션과 AV만 찾아보았었을 뿐 그 유명했던 조차 눈길이 가지 않던 내가 일본 드라마에까지 빠져들게 된 계기는 영화 을 보게 되었던 것이다. 어떤 기회로 그 영화를 보게 되었는지 기억 못하지만, 아직까지 주요 등장인물들의 이름을 기억할 정도로 몇 번이고 반복해서 봤었다. 그리고 단박에 히로수에 료코에게 반해버렸다. 료코를 알게 되어 료코가 잠깐의 단역으로라도 나온 드라마들을 하나 둘 섭렵하게 되면서 자연스레 노지마 신지(野島伸司)라는 작가를 알게되면서 점점 일본 드라마에 빠지다보니 지금은 왠만한 국내배우들보다 일본의 신인 배우들이 더 친숙할 정도가 되었다. 의 자막은 구할 수가 없었지만, 료코 때문에 일단 보았다. 료코가 연기하는 니시노미야 시즈카는 오사카의 서민 가정 출신으로 어린..

드라마 보고 2007.08.15

노부타를 프로듀스(野ブタ。をプロデュース)

드라마를 추천하는 멘트와 댓글들을 종종 접하다보니 보게 되었다. 주인공인 키리타니 슈지는 학교에서 꽤 인기있는 학생이다. 그런데 그는 '인생은 게임이다.'라고 생각한다. 주변 사람들에게 그럴듯해보이기 위해서 별로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그럴듯한 여자와 사귀는 척하고 있다. 언제나 가면을 쓰고 주위의 기대에 맞춰가며 인기를 유지한다. 슈지에게는 귀찮은 존재가 하나 있는데, 엉뚱하면서 자기만의 세계에 푹 빠져 사는 쿠사노 아키라다. 아키라는 집이 매우 부유하지만, 아버지의 회사를 물려 받기 전까지 하숙을 하며 자유롭게 청춘을 즐기고자 하는 인물이다. 슈지와 아키라의 반에 코타니 노부코가 전학을 오게 되는데, 그녀는 매우 음침한 성격이다. 항상 고개를 숙이고 다니며 무뚝뚝한 말투에 자신감도 없어 이지메(いじめ) ..

드라마 보고 2007.08.12

키사라즈 캣츠아이 일본시리즈(木更津キャッツアイ 日本シリーズ)

드라마 의 후속작으로 감독과 각본 그리고 출연진이 모두 같은 영화다. 드라마와 마찬가지로 각본을 쓴 쿠도 칸쿠로(宮藤官九郎)의 특유의 유머를 즐길 수도 있는 영화였겠지만, 극의 초반부터 기분이 상했다. 마을에 새로 들어선 한국식 술집 때문이었다. 한국에서 여자들을 공수해서 술 시중을 들게 하는 그런 술집이었고, 그 종업원으로 윤손하가 주인공 붓상(ぶっさん, 오카다 준이치 분)의 상대역으로 나왔다. 한국식 술집이 영화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윤손하의 연기까지 거슬리면서 영화를 보는 맛이 떨어졌다. 암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았지만, 불사조처럼 반 년씩 선고일이 늦춰지는 붓상과 윤손하가 결혼하게 되는 것도 괜히 배알이 꼴렸다. 그동안은 쿠도 칸쿠로의 작품들이 유쾌하기만했었는데, 이 영화는 ..

기타 2007.08.08

훌라걸스(フラガール, Hula Girls)

다큐멘터리 형식의 TV 프로그램인 에서 아오이 유우(蒼井優)를 소개하는 방송을 보고 난 뒤에 꼭 한 번 봐야지 하고 마음 먹었던 작품이었다. 의 감독인 재일교포 3세는 '아오이 유우는 천재입니까?'라는 아래와 같이 대답했다. 한 장면으로 영화를 바꾸는 힘을 가졌어요. 호나우딩요 같은 사람이에요. 한 번의 패스로 시합을 바꾸는 것 같은.. 호나우딩요가 천재라고 불렸나? 어렸을 때부터 배우는 것 좋아해서 발레, 일본 무용에 팝 댄스 등을 배우다가 뮤지컬 무대에 서게 되고, 특별한 목적도 없이 배우가 되었다고 한다. 어떤 배우가 되고 싶다기보다는 추억 만들기를 위해 배우가 되었다고 한다. 는 이런 아오이 유우의 매력이 잘 묻어나는 영화였다. 기울어져가는 탄광촌을 배경으로광산이 하나가 문을 닫게되면서 광부의 딸..

기타 2007.08.06

썸머 타임머신 블루스(サマー・タイムマシン・ブルース, Summer Time Machine Blues)

우에노 주리(上野樹里)의 출연작을 검색하다가 모토히로 카츠유키(本広克行) 감독과 함께한 작품이 있길래 기대가 되어 구해보게 되었다. 시리즈와 등의 감독의 다른 작품들을 정말 재밌게 봤었기 때문이었다. 배우와 감독에 기대를 하고 봤지만, 이 영화의 주역은 각본을 쓴 우에다 마코토(上田誠)였다. 타임머신이라는 식상하기 쉬운 소재를 갖고 기발하게 아이디어로 앞뒤를 맞춰 이야기를 구성한 것이 이 영화의 주된 재미였다. 구성은 와 매우 닮아 있었다. 우에노 주리와 에이타(瑛太)가 그다지 빛나지는 않았지만, 별 생각없이 즐길 수 있는 유쾌한 영화였다. 감독 : 本広克行 촬영 : 川越一成 각본 : 上田誠 배우 : 瑛太 上野樹里 与座嘉秋 川岡大次郎 ムロツヨシ 永野宗典 本多力 真木よう子 佐々木蔵之介 일본 2005년

기타 2007.08.06

Britain's Got Talent의 폴 포츠(Paul Potts) 앨범 발매 광고를 발견하다

퇴근 길에 코엑스몰을 걷다가 반가운 얼굴을 발견하고는 신기해서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었다. 우연히 폴 포츠의 Britain's Got Talent 의 출연 동영상을 유튜브에서 보고난 뒤에 블로그에 글을 남긴 적이 있었는데, 이 블로그의 글들 중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휴대폰 카메라의 성능이 안좋아 얼굴을 잘 알아볼 수 없지만, 아무튼 폴 포츠(Paul Potts)다. 드디어 꿈을 이룬 그의 앨범이 국내에서도 발매된 모양이다. 흐뭇한 기분이 들었다.

기타 2007.08.04

HSBC 다이렉트 저축예금 계좌를 개설하고 3,000원을 받다

동양종금 CMA 계좌를 사용하고 있기에 8월 31일까지만 한시적으로만 연 5%의 이자를 주는 입출금식 예금에 별다른 매력을 느끼진 못했지만, KTF 휴대폰을 통해 가입하면 현금 3,000원을 준다기에 신청해 보았다. 지난 7월 24일 이벤트 페이지에 접속하여 계좌개설 신청하기를 클릭해서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그리고 휴대폰 번호를 입력한 뒤에 휴대폰으로 인증번호를 받아서 계좌개설 신청했더니, 몇일 후에 회사로 HSBC 직원이 찾아와서 실명인증 절차를 진행했다. 그리고 또 몇일이 지난 후에 계좌에 정말로 3,000원이 입금되었다. 현금카드도 없어서 타계좌를 이용해서 입출금을 해야하는 불편은 있지만, 아무 조건없이 수수료 무료에 높은 연이자를 주는 상품이다.

기타 2007.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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