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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 15

베페 베이비페어에 다녀오다

코엑스에서 베이비페어가 열린다기에 지난 토요일(8월 13일)에 정보 수집을 목적으로 다녀왔다. 5,000원의 입장료가 있었지만, 미리 회원가입을 한다거나 샤샥이라는 스마트폰 어플을 설치하면, 무료로 관람할 수가 있었다. 처와 나는 둘다 아이폰 유저라 간편하게 샤샥을 설치했다. 휴일이라 늦잠을 자고 점심때 쯤 일어나서 준비했기에 너무 늦게 출발했는데, 삼성동에 도착해서는 배가 고파서 이남장에서 설렁탕을 먹고 4시 반쯤에나 코엑스 전시장에 도착하였다. 한시간 반 밖에 남은 시간이 없었기에 전시회를 다 둘러보는 것은 일찌감치 포기하고 제대혈에 관한 것과 아이의 보험에 대한 상담을 주로 받았고, 젖병과 가방 그리고 행운의 2달라 지폐등을 기념품으로 주길래 챙겨가지고 왔다. 이외에도 수많은 이벤트 행사로 많은 육..

육아 2011.08.15

임신 6주차, 열심히 세포분열 중

지난 목요일(8월 11일) 점심시간이 다되었을 무렵에 처에게서 다급한 문자메시지가 하나 날아들었다. 하혈해서 지금 병원에 가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아직 처의 임신을 전혀 실감하고 있지 못하고 있던 상태지만, 안좋은 소식에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안절부절 했다. 한시간 쯤 지나서야 병원 진찰을 마친 처에게서 별일 아니라고 걱정하지 말라며 전화가 왔다. 하혈까지는 아니고 갈색혈이 조금 많이 나온 모양인데, 임신 초기에는 비교적 흔한 증상인 모양이다. 진료가 끝난 뒤 의사에게서 괜찮다는 말을 듣고는 처가 많이 울었다는 말을 전해 듣고는 나도 울컥해서는 눈물이 나왔다. 아무튼 아직 녀석은 열심히 세포분열 중이며, 다음주 쯤에는 심장이 뛰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을 거라고 했단다. 지난 번보다는 동글동글 한 것이..

육아 2011.08.15

최종병기 활

지난 금요일에 브로드웨이시네마에서 있었던 의 게릴라 시사회의 표를 처제가 챙겨준 덕분에 서둘러 칼퇴근을 하고 가서 보게되었다. 총도 칼도 몸도 아닌 익숙하지 않은 활을 소재로한 색다른 액션은 나름 볼만했다. 문채원의 연기가 조금 거슬렸지만, 박해일과 김무열, 류승룡등의 연기도 매우 괜찮았다. 지금은 10명밖에 되지 않는 언중을 가진 만주어로 연기하는 것도 어색하지 않고 좋았다. 하지만 뻔한 흐름과 중심이 없는 이야기는 박해일이라는 배우만을 돋보이게 할 뿐, 영화는 진행될수록 재미가 없어졌다. 아무리 장르영화라지만, 간간히 너무 뻔한 설정에 낯뜨거울 정도였다. 그래도 큰 기대를 하지 않는다면 박해일이라는 볼거리에 돈은 아깝지 않을 것 같다. 게릴라 시사회가 끝난 뒤에 조연배우들과 감독의 무대인사가 있었는데..

영화 보고 2011.08.09

임신을 확인하다

내가 피곤해서 심하게 코를 골았던 탓에, 새벽 잠을 설친 처가 새벽 다섯시에 임신테스트기를 확인해 보았더니 위와 같이 두 줄이 확인되었단다. 토요일이었기에 해가 중천에 떠서야 겨우 눈 비비고 일어나면서 소식을 들었는데, 잠이 덜 깬 탓인지 별다른 감흥이 없었다. 임신테스트기의 정확도가 99%도 넘는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병원에서 확인받지 않았기 때문인지 왠지 믿어지지가 않았다. 태아의 심장 박동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8주차쯤은 되어야 한다지만, 여름 휴가로 예정되었던 로마 여행의 취소여부를 빨리 결정하기 위하여 서둘러 산부인과를 찾았다. 처의 일터 근처에 있는 장스 여성병원을 갔었는데, 초임을 배려한 의사의 친절한 설명은 감동이었으나 보호자가 함께 들어가기에는 오피스가 너무 작아서 난 뻘줌하게 서서 들었다..

육아 2011.08.09

로마의 휴일(Roman Holiday)

이번 여름 휴가로 이탈리아 여행을 준비하며, 로마의 명소들을 사전에 체크해볼 요량으로 을 찾아보게 되었다. 정확하게 기억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 영화를 처음 본 것은 티비에서 방영 중이던 더빙판으로 주말의 명화나 토요명화였던 것 같다. 언젠가 그 어린 날에 흑백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오드리 헵번의 매력에 빠져 졸린 눈을 비비며 끝까지 봤었던 것 같다. 그 후로도 티비 채널을 돌리다가 이 영화를 발견하게 되면, 몇 번이고 항상 끝까지 보게 되었었다. 영화를 보기 시작하고나니 결국엔 로마의 명소에 대한 체크라는 이번 관람의 본래의 목적과는 무관하게 영화 자체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었다. 거의 60년 전에 만들어진 영화이기에 세련미가 조금 떨어지는 것을 감안하면, 흠잡을 곳이 별로 없는 말 그대로의 '명화'였다..

영화 보고 2011.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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