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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 15

만래옥

대학 과동기들 몇몇이 시청역 근처에 모여있다는 연락을 받고, 같은 건물에서 일하는 대학 과선배와 먼저 연락을 취해 같이 가기로 했다. 오랜만에 모여서 회포를 풀고자 늦게라도 합류하려고 했지만, 삼성역으로 발걸음을 떼자마자 시청은 인간적으로 너무 멀다는 생각에 귀찮음이 밀려왔다. 시청역에 모여있는 녀석들에게 동대문 정도로 장소를 옮기라며 협상을 시도하였지만, 결국 결렬되었고 선배가 그냥 삼성역 근처에서 밥이나 먹고가자며 인도한 곳이다. 간판의 색감이나 글자체등이 왠지 조선족을 상대로하는 음식점인듯한 느낌이었는데, 선배는 맛집이라고 소개를 했고, 어디까지나 한우만을 취급하는 곳이었다. 가격이 만만치가 않아서 밀면을 제외하고는 가장 저렴한 메뉴였던 9,000원짜리 한우곰탕을 주문했다. 살코기로만 삶아 다른 곰..

먹고 마시고 2011.08.31

아버지가 할아버지로

처의 임신 소식을 알게되신 아버지로부터 축하 메일이 왔었다. 며느리 임신을 축하 한다. 주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우리집안에 생명을 불어 넣어 주신 하느님, 생명을 점재하여주신 조상님 정말로 감사합니다. 또한 우리 며느리 정말로 수고했다. 아버지가 말했듯이 언제나 삶에는 좋은 일이 생길 것이라는 믿음이 오늘과 같은 일이 있는 것이다. 며느리로부터 은연히 기다림 속에 반가운 임신5주라는 소식을 듣고는 너무나도 기쁜 마음에 가슴이 뭉클함과 즐거운 눈물을 참으며 무슨 말로 축하의 말을 건네야 하는지 정말로 표현하기 힘든 몸짓이 있었다. 결혼은 행복과 아름다움이 있고 가족을 위한 경건한 투신이지만 그것은 인내와 희생을 요구하는 마라토너의 인생이다. 가족의 삶에 있어 만남의 행복이 우리 며느리뿐만이 아니라 새로운 ..

육아 2011.08.26

갤러리아 백화점 앞 버스정류차선을 꽉 메운 나쁜 택시들

출근할 때에는 주로 지하철을 이용하지만, 퇴근 길에는 왠지 답답한 기분이 드는 지하철보다는 버스를 타고 귀가하는 편이다. 회사에서 집까지 한 번에 오는 버스가 없어서 중간에 갈아타야하는데, 그 지점이 갤러리아 백화점 앖 압구정동 한양아파트 정류소다. 낮이나 아침 시간에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조금 늦은 퇴근시간에는 편도 3차로+버스정류차선의 도로 중 인도에 인접한 버스 정류차선은 항상 택시들이 빼곡하게 정차해 있다. 버스들은 어쩔 수 없이 두번째 차선에 정차를하고, 승객들은 버스 승하차를 위해 택시 사이를 헤집고 다녀야 하는데, 불편하기도 하지만 위험하기도 하다. 본인이 버스를 타고 내릴 때에 슬금슬금 움직이는 택시에 부딪힐 뻔하여 깜짝 놀란 적이 두어번 있었다. 많이 오른 LPG값 때문에 손님을 찾아 다..

일상+ 2011.08.23

임신 6주차 +6일, 태아의 심장박동을 확인하다

지난 토요일(8월 20일) 호아맘 산부인과를 다녀왔다. 어느 병원을 다닐까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가, 지난 번 갈색혈을 하혈하는 문제로 처 혼자 찾아갔던 동네에서 가까운 산부인과로 정했다. 주차해주시는 분이 미리 차를 받아 주어 편리하였으며, 처음 임신 확인을 위해 찾았던 장스 여성병원과 마찬가지로 매우 친절하였으며, 진료실이 비교적 넓어서 보호자도 편안하게 앉아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이제 태아의 크기는 0.9cm라고 한다. 드디어 태아의 심장소리를 확인할 수가 있었으며, 임신확인서를 발급받았다. 출산 예정일은 4월 8일이란다.

육아 2011.08.22

반짝반짝 컬링부

팀 겟네임의 을 보고 난 뒤에 을 찾아보고자 했는데, 출퇴근 길에 아이패드로 접속한 웹의 화질이 너무 좋지 않아 글을 제대로 읽을 수 없었다. 해결책으로 앱스토어에서 앱을 다운 받아 검색해봤지만, 은 연재가 끝난지 꽤 오래전 작품이어서 인지 검색이 되지 않았고, 이것저것 읽을 거리를 찾아보다가 보게 된 웹툰이 였다. 컬링이라는 생소한 스포츠를 소재로한 고등학교를 배경으로한 곽인근 작가님의 성장 만화였다.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학원 성장물이었기에 흐뭇한 마음으로 한편 한편 읽다보니, 집에 도착할 때쯤엔 작가의 후기까지 다 읽게 되었다. 예고편과 후기를 제외하면 총 26부로 이루어진 작품으로 짧지 않은 퇴근 시간을 이용해 단숨에 보기에 딱 알맞는 작품이었다. 체육부가 없는 공부만 잘하는 '명문 고등학교'에 장..

웹툰 보고 2011.08.21

티스토리 초대장 5장을 나눠드리고 올린 애드센스 수익

지난 화요일 문득 오랜동안 티스토리 초대장을 5장이나 묵혀왔다는 것을 인지하고, 선착순으로 나눠드린다는 글을 올렸다. 순식간에 티스토리 초대신청을 통해서 100명도 넘는 방문자가 다녀가셨다. 그리고 그 글을 통해 $0.40 의 애드센스 수익을 올렸다. 이 블로그의 주요 손님인 검색을 통해 유입된 이들에 비해 매우 높은 광고 클릭율이었다. 방문자가 적은 탓으로 한달에 고작해야 3달라 전후의 수익을 올리는 이 블로그에는 꽤나 큰 수입이었고, 괜히 8월 초대장 배포가 기다려지게 되었다. 그나저나 언제쯤 다시 100 달라 누적을 돌파한담.

기타 2011.08.18

멜로홀릭

스마트폰을 마련한 뒤에 가장 애용하는 앱중의 하나는 네이버 웹툰이다. 출퇴근 길에 매일 요일 별로 연재되는 웹툰들을 몇 편 보다 보면 어느새 집, 회사에 도착해 지루함이 덜하다. 완결이 나지 않은 만화나 드라마에는 손을 잘 안 대는 편이기는 한데, 웹툰은 의례 조석의 나 무적핑크의 같은 에피소드겠거니 하는 생각에 첫 편을 보기 시작하여서는 멜로 이야기 답지 않게 남자주인공의 이상한 능력에 흥미를 느껴 쭉 읽게 되었다. '식상한 멜로 소재들을 모아서, 식상하지 않은 멜로 이야기를 만들어보자'라는 작가들의 컨셉과 같이, 분명히 다 보고 나서 뒤돌아 생각하면 뻔한 이야기는 맞긴 하지만, 뻔한 멜로 물은 아니였다. 호러 쪽에 적을 둔 작가들인 만큼 긴장감을 유지하는 연출력으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여 지루하지 않..

웹툰 보고 2011.08.17

이상한 검색어 1577-9990

지난 7월 중순 이후로 다시 블로그에 글을 몇 개 올리기 시작하면서, 가끔 내 블로그에 유입되는 경로라던가 방문자 통계, 유입 키워드를 종종 살펴보는 버릇이 다시 도졌다. 하루 50명을 넘지 못하던 블로그 였는데 최근 현대카드 퍼플이라던가 이트레이드증권 아이패드등의 검색어로 무려 4배에 가까운 하루 200명 남짓한 방문자를 기록 중인데, 1577-9990이라는 세번째 유입 키워드가 뭔가 싶었다. 대표적인 유입 경로를 따라가보고는 한참을 웃었다. 얼마 전 해지전화를 받았던 KB 국민카드의 마케팅부서의 대표 전화번호인 모양인데, 카드 비밀번호라던가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탓에 많은 사람들로부터 보이스 피싱이라 오해를 받는 모양이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해당 번호를 의심하고 네이버에서 검색하는 덕분에 월요일부터 ..

기타 2011.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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