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보고

멜로홀릭

ttae 2011. 8. 17.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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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을 마련한 뒤에 가장 애용하는 앱중의 하나는 네이버 웹툰이다. 출퇴근 길에 매일 요일 별로 연재되는 웹툰들을 몇 편 보다 보면 어느새 집, 회사에 도착해 지루함이 덜하다. 

완결이 나지 않은 만화나 드라마에는 손을 잘 안 대는 편이기는 한데, 웹툰은 의례 조석의 <마음의 소리>나 무적핑크의 <실질객관동화> 같은 에피소드겠거니 하는 생각에 첫 편을 보기 시작하여서는 멜로 이야기 답지 않게 남자주인공의 이상한 능력에 흥미를 느껴 쭉 읽게 되었다.

'식상한 멜로 소재들을 모아서, 식상하지 않은 멜로 이야기를 만들어보자'라는 작가들의 컨셉과 같이, 분명히 다 보고 나서 뒤돌아 생각하면 뻔한 이야기는 맞긴 하지만, 뻔한 멜로 물은 아니였다. 호러 쪽에 적을 둔 작가들인 만큼 긴장감을 유지하는 연출력으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여 지루하지 않은 이야기 흐름을 이어갔다.

웹서핑을 하다보면 <교수인형>, <우월한 하루>의 순서대로 읽어야한다지만, 어쩌다보니 역주행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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