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보고

반짝반짝 컬링부

ttae 2011. 8. 2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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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겟네임의 <멜로홀릭>을 보고 난 뒤에 <교수인형>을 찾아보고자 했는데, 출퇴근 길에 아이패드로 접속한 웹의 화질이 너무 좋지 않아 글을 제대로 읽을 수 없었다. 해결책으로 앱스토어에서 <Daum 만화> 앱을 다운 받아 검색해봤지만, <교수인형>은 연재가 끝난지 꽤 오래전 작품이어서 인지 검색이 되지 않았고, 이것저것 읽을 거리를 찾아보다가 보게 된 웹툰이 <반짝반짝 컬링부>였다.

컬링이라는 생소한 스포츠를 소재로한 고등학교를 배경으로한 곽인근 작가님의 성장 만화였다.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학원 성장물이었기에 흐뭇한 마음으로 한편 한편 읽다보니, 집에 도착할 때쯤엔 작가의 후기까지 다 읽게 되었다. 예고편과 후기를 제외하면 총 26부로 이루어진 작품으로 짧지 않은 퇴근 시간을 이용해 단숨에 보기에 딱 알맞는 작품이었다.

체육부가 없는 공부만 잘하는 '명문 고등학교'에 장학사가 다녀가면서,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학업도 중요하지만, 심신의 단련도 꼭 필요하다.'며 '스포츠도 교육'이라며, '진정한 교육자'를 운운하면서 교장선생님이 '트로피'에 대한 열망을 갖게 되었고, 기간제 교사인 박남열 선생이 정규직 교사임용에 대한 꿈을 바탕으로 상대적으로 경쟁이 치열하지 않은 컬링이라는 종목을 추천하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되는 만화였다.

이런 류의 성장만화를 매우 좋아하여 잔뜩기대하고 봤는데, <반짝반짝 컬링부>는 그냥 단숨에 써내려간 단편적 이야기라 인물의 성장과정에 따른 변화라던가 복합적 이야기 구성이 좀 실망이었지만, 덕분에 생소하던 컬링에 대한 경기규칙이라던가 상식을 알게 되어, 다음 동계올림픽 때는 해당 경기도 재밌게 관람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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