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보고

나, 임신했어요

ttae 2011. 9. 19. 06:42
반응형
나, 임신했어요

<나, 임신했어요>Daum 만화 속 세상에 지난 2009년 3월 3일부터 2010년 2월 9일까지 프롤로그를 포함하여 총 50회에 걸쳐 연재된 웹툰이다. 연재 당시에 꽤 인기가 있었는지 단행본으로도 출간된 모양이다. 웹툰의 연재가 끝난 뒤의 인사말에 <나, 임신했어요>를 기획, 제작한 송근우 PD의 인사말이 남겨져있는데, 이 작품을 시작하게된 계기는 PD의 아내의 임신이었다고 한다.

나같은 배나오고 머리가 벗겨져가는 아저씨가 출퇴근길에 태블릿PC로 보기에는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게 될 정도로 그림체가 지나치게 귀여운 만화였는데, 굳이 이 작품을 찾아보게된 이유는 처가 임신을 했기 때문이었다.

작품의 내용은 워킹맘보다는 딩크족이되어 커리어우먼을 꿈꾸는 방송국 라디오 PD 윤민서가 임신을 하게되면서 생기는 감정적, 신체적 변화에 따른 에피소드들이 그려져 있다. 모성이라고는 쥐꼽만큼도 없을 것 같던 된장녀가 점점 엄마로 성장하는 모습을 그렸는데, 요즘 여자들의 생각을 잘 반영하고 있기에 공감되는 내용이 많았고, 초반부터 몰입할 수 있었다.

돈 엄청 잘 벌고, 매우 자상한 남편을 둔, 잘나가는 직업을 가진 여자라는 '잘난' 캐릭터 설정이 조금 거슬리기도 했지만, 이제 막 임신을 한 처에게 무조건 잘해줘야 겠다는 마음을 다잡게 만든 웹툰이다.
 
반응형

'웹툰 보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내를 죽였다  (0) 2011.10.07
심부름센터 K  (0) 2011.09.05
반짝반짝 컬링부  (0) 2011.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