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임신을 확인하다

ttae 2011. 8. 9.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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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피곤해서 심하게 코를 골았던 탓에, 새벽 잠을 설친 처가 새벽 다섯시에 임신테스트기를 확인해 보았더니 위와 같이 두 줄이 확인되었단다. 토요일이었기에 해가 중천에 떠서야 겨우 눈 비비고 일어나면서 소식을 들었는데, 잠이 덜 깬 탓인지 별다른 감흥이 없었다.

임신테스트기의 정확도가 99%도 넘는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병원에서 확인받지 않았기 때문인지 왠지 믿어지지가 않았다.

태아의 심장 박동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8주차쯤은 되어야 한다지만, 여름 휴가로 예정되었던 로마 여행의 취소여부를 빨리 결정하기 위하여 서둘러 산부인과를 찾았다. 처의 일터 근처에 있는 장스 여성병원을 갔었는데, 초임을 배려한 의사의 친절한 설명은 감동이었으나 보호자가 함께 들어가기에는 오피스가 너무 작아서 난 뻘줌하게 서서 들었다.


이제 5주차에 접어 든 것이라는데, 아기집은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런데 아직도 별다른 감흥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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