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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CGV 왕십리에서 영화 <오직 그대만>의 유료 시사회를 처제가 챙겨준 예매권으로 보았다.
영화의 제목과 소지섭과 한효주의 영화포스터만으로 전형적인 멜로영화일 것이라고는 짐작했지만, 부산 영화제 개막작이라기에 약간은 특별한 무언가가 있지 않을까 기대를 했던 탓인지 실망이 컸다.
전직 권투선수로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복싱을 그만두고 나쁜 짓을 좀 하다가 착실해진 남자주인공 철민(소지섭 분)과 부불의의 사고를 당해 시력을 잃어가는 여자 주인공 정화(한효주 분)의 애틋한 사랑이야기인데, 그 뿐이었다.
소지섭의 액션이라던가 연기 한효주의 발랄한 느낌과 함께 두 주연배우의 외모뿐만 아니라 상당히 공을 들인듯한 예쁜 영상들은 나쁘진 않았지만, 무언가 겉도는 느낌이 강했던 것은 영화의 이야기가 뻔하면서도 너무 우연에 기대어 억지스러운 최루성 때문인 것 같다.
영화가 끝난 뒤에 극장에 있던 여자들이 몇몇 울긴 하던데, 남자인 나에겐 딱히 눈물이 아까운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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