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보고

완득이


완득이


처제가 영화 <완득이>의 시사회표를 챙겨주어서 지난 목요일 브로드웨이시네마에서 처와 함께 보았다. 

원작소설에 대한 정보를 전혀 모르던 탓에 영화의 포스터만 보고는 폭력이 난무할만한 학원 성장물로 열혈선생으로 나올 김윤석이 문제아 완득이를 개과천선 시키는 뻔한 이야기를 상상했지만, 영화는 매우 신선했다.
 
장애인 아버지로 대표되는 불우한 가정환경과 필리핀 어머니, 그리고 불법 체류 외국인 노동자 문제 등 이야기의 소재만을 떼어놓고 생각해보면 우울한 이야기가 한 편 떠오르지만, 영화 <완득이>는 정말 실껏 웃게 되는 작품이다. 시종일관 유쾌한 웃음을 준다. 다문화 가정과 외국인 노동자 문제에 대한 정의 의식을 억지스럽게 강요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한 번 곱씹게 해준다.

원작을 접하지 못했기에 원작을 얼마나 반영했는지 모르겠지만, 취할 것과 버릴 것을 잘 선택하여 영화화에 성공한 작품일듯 싶다. 김윤석이야 기가막힌 배우로 그의 연기에 대해서는 두말할 나위 없지만, 유아인 또한 극중 인물 완득이 그 자체인 듯한 모습을 보여주며 영화의 진정성을 더 하는데, 왠지 감독의 연출의 힘인듯 싶다.

약간의 아쉬움이라면, 사운드가 조금 뛰는 장면들이 몇 있던데, 영화의 감상을 헤칠 정도는 아니었다. 극장 문제였는지도 모르겠다.

'영화 보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직 그대만  (0) 2011.10.17
완득이  (0) 2011.10.16
최종병기 활  (0) 2011.08.09
로마의 휴일(Roman Holiday)  (0) 2011.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