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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 14

정부과천청사 건물을 보고

회사를 다니면서 외근을 나가게 되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사내 직원들만을 접하는 업무를 하다가 보니까 한달단위가 아니라 일년을 통틀어야 외근 횟수가 한 손에 꼽힐텐데, 어쩌다보니 주업무는 아니지만 2주간 연속해서 미래창조과학부에 다녀올 일이 있었다. 정부과천청사에 도착하여 거추장스러운 보안검색과 임시출입증 발급 절차 등을 마친 뒤에 회의장소를 알고 있는 동료직원의 뒤를 졸래졸래 따라가는데 오른쪽에 정말 낯익은 건물이 보였다. 텔레비전에서 자주 봤던 건물을 직접 보게되니 유명 관광지를 찾은 관광객이 된 기분이 들었다. 폰 카메라지만 들뜬 마음으로 몇 장의 사진을 찍었다. 물론 일 때문에 짧지 않은 시간동안 회의실에 붙잡혀 있었지만, 날씨까지 너무 좋아서 '일하러'가 아닌 '나들이'를 다녀온 느낌이 강하게 ..

일상+ 2013.09.05

소브스 위드 살몬(SOVS with salmon)

연어를 정말 좋아한다. 그 주황색은 항상 군침이 돌게 만든다. 회는 물론 훈제, 샐러드, 초밥까지 뷔페에 가면 연어로만 배의 50%를 채우는 정도다. 하지만 싸구려 입맛이라 그동안 연어 사냥은 빕스(VIPS)를 주로 선택하였는데, 이직을 앞둔 회사 선배가 작별을 고하며 맛있는 연어를 먹으러 가자기에 처음으로 소브스 위드 살먼(SOVS with salmon)에 들리게 되었다. 조금은 허접해보이는 상가 건물에다가 그것도 지하에 위치하고 있기에 소브스의 첫인상은 '뭐 있겠어?' 였는데, 그 두툼한 연어회는 정말 입에서 녹았다. 그러고보니 소브스에서 처음으로 생연어를 맛보게 된 것이다. 노르웨이에서 온 신선한 생연어를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도록 했다지만, 2명이서 연어회를 곁들여 식사를 하게되면 5만원돈..

먹고 마시고 2013.09.04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리는 아직 모른다(あの日見た花の名前を僕達はまだ知らない。)

약간은 오타쿠 기질이 있는 회사 동료와 수다를 떨다가 요즘도 틈틈히 애니를 다운 받아 소장중이라길래 몇 편을 공유받게 되었다. 그 녀석이 갖고 있는 작품의 종류가 많은 편이에서 그 중에 소녀감성을 자극할만한 작품을 추천해달라고 했더니 그 중 처음으로 꼽은 것이 였다. 런던 올림픽 체조 금메달리스트인 양학선 선수가 인터뷰할때 적극 추천으로 화제가 되었다는 그 '아노하나'로 2011년 후지TV에서 방영한 애니메이션이었다. 별도의 만화등의 원작이 없는 오리지날 애니메이션으로 애초의 기획은 에로가 가미된 개그물이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작품 초반에는 여자 주인공 혼마 메이코(멘마)의 유령이 초딩 수준의 생각과는 달리 성숙한 몸을 가지고 있기에 남자 주인공 야도미 진타(진땅)의 몸이 반응한다거나, 주요 등장인물인..

애니 보고 2013.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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