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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진료를 봤었던 장스여성병원이나 호아맘 산부인과 모두 친절했으며, 딱히 불만족스러운 점은 없었지만, 처의 경우에는 친척 중에 출산을 하다가 잘못되는 경우가 있었기에 왠지 불안한 마음을 떨치질 못했다. 임신 11주차가 되어 이제 태아의 건강상태를 확인할 시기가 되어서는 좀 더 마음의 안정을 얻고자 제일병원으로 옮기기로 했다.
배란일을 알아보고자 한 번 제일병원에서 진료를 받아보긴 했었지만, 임신 후에는 첫 진료이기에 간단히 초음파 검사와 자궁경부암 검사를 받았다.
아이는 벌써 4.6cm만큼 자랐으며, 출산 예정일은 4월 5일로 새로 받았다.
큰 병원이라서 덜 친절하더라도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선입견과는 달리 매우 친절했으며, 무엇보다 처가 마음의 안정을 갖게 되어 좋았다. 기다리는 시간이 조금 길고, 병원비가 조금 더 비싸긴 하지만, 좋은 선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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