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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19

26년

팩션(faction)이란 팩트(fact)와 픽션(fiction)을 합성한 단어로써 역사적 사실이나 배경에 작가의 상상력을 덧붙여 창작해 내는 것을 말한다고 한다. 작가 강풀의 은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한 팩션이다. 을 최대한 재미있게 그려서 될수록 많은 이들이 이 만화를 볼수 있게 하고, 이 만화를 본 이들에게 최소한 80년 5월 광주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가를 기억했으면 좋겠다는 목적이 있었다 한다. 그런 목적이기에 만화는 작가의 권한으로 부분적 카피레프트를 표방한다고 한다. 강풀 만화의 독점게재권을 가지고 있는 Daum의 권리를 해치지 않고, 대량카피와 상업적인 목적이 배제되었다면, 특정정당의 선전물이나 정치색이 있는 시민단체가 아니라면 펌질이 자유로운 작품이라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우리나..

웹툰 보고 2011.10.24

아파트(미스테리심리썰렁물)

가 장르적 제목을 가진 작품이 히트해서인지 강풀은 그의 두번째 장편 작품의 제목을 이라고 붙여서 Daum 만화 속 세상에서 연재했었는데, 로 제목이 달라졌다. 작품을 출판을 하게 되면서 웹툰의 제목도 달라진 모양인데, 영화화 하면서도 같은 제목을 썼다. 이라는 제목을 출판물이나 영화에 쓰기에는 좀 썰렁했기 때문일지 모르겠다. 강풀 작가의 전작인 의 감성을 생각하고 보기 시작했으며, 또 이라는 유치한 제목 때문에 작품을 읽기 시작했을 때는 약간의 공포가 가미된 개그가 주를 이루는 만화겠거니 하며 가벼운 마음으로 보기 시작했는데, 진심으로 충분히 공포를 느꼈다. 그런 그림체로 이렇게 무서움을 주다니 너무 신기했다. 아마 영화화가 되었을 만큼 탄탄한 이야기 구성의 덕도 있겠지만, 강풀만화 특유의 1인칭시점의 ..

웹툰 보고 2011.10.18

순정만화

강풀은 1세대 웹툰 작가로 대부분의 작품이 영화와 연극으로 제작되었으며 그 시금석이 된 작품인 는 강풀의 첫 장편만화라고 한다. 출판도 되고, 영화화는 물론 연극으로까지 만들어진 웹툰인 강풀의 를 처음 접하게 된 것은 아마 정식 연재처가 아닌 누군가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의 게시판이었던 기억이다. 몇 편을 보고는 여자 주인공 캐릭터에 푹 빠졌었다. 너무 사랑스러웠다. 캐릭터 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마음이 따스해지는 매력적이 흐르는 작품이었지만, 당시 실연의 상처에 허덕이게 되면서 더 이상 예쁜 사랑이야기를 찾아볼 맛이 나지 않았다. 자연스레 읽다만 작품이 되었다. 아이패드용 Daum 만화 앱에서 이것저것 검색해보다가 순정만화가 아직 서비스 중인걸 알게되었다. 덕분에 다시 처음부터 정주행하게 되며, 추억을 곱..

웹툰 보고 2011.10.12

인터뷰

요즘 출퇴근 길에 아이패드2로 주로 완결된 웹툰만 보게되면서 최근들어 만화에 대한 글을 많이 적게 된다. 는 다음 만화 속 세상에서 지난 2011년 7월 11일부터 9월23일까지 연재된 작가 루드비코의 두번째 작품으로 후기를 포함하여 총 13편으로 옴니버스 식으로 구성된 스릴러 물이다. 웹툰의 제목인 '인터뷰'에서 유추해볼 수 있는 바와 같이 인터뷰라는 행위를 통해서 몇가지의 이야기들이 액자식으로 치밀하게 구성되어 있다. 작가 루드비코는 후기를 통해서 "재미는 없어도 된다. 대신 무조건 새로워야 한다."라는 생각으로 작품을 준비했고, '재밌다. 잘했다.' 란 평가보다 '신선하다, 독특하다'라는 평이 더 기분이 좋다고 하는데, 신선하고 독특할 뿐만 아니라 매우 재미있는 웹툰이었다. 개성있는 그림체를 차치한..

웹툰 보고 2011.10.12

오늘 또 오늘

를 너무 즐겁게 봤기에 희나리 작가의 또 다른 완결된 웹툰인 을 찾아보게 되었다. 와 마찬가지로 도 Daum 만화 속 세상에서 연재되었다. 2011년 1월 31일에 예고편을 시작으로 6월 20일에 에필로그까지 총 36편이다. 에필로그의 작가의 글을 보면 2010년 7월초에 나도만화가 장편 코너에 첫 에피소드를 올렸다고하니까 작품의 시작은 보다 조금 앞선듯 하다. 여자친구 잘못 만나서 사채 빚을 떠안고 신용불량자가 되어버리는 주인공 남자와 전의경으로 복무중에 여자친구의 배신에 탈영을 하게된 친구, 그리고 주인공의 사채빚을 받아내야만 채권추심업자의 행동대원 일을 그만둘 수 있는 남자 등 불쌍한 청춘들의 인생역전을 향한 필사적이고 눈물겨운 어두운 인생이야기가 역설적으로 밝게 그려져 있다. 와 마찬가지로 영화를..

웹툰 보고 2011.10.11

아내를 죽였다

는 Daum 만화 속 세상에서 지난 2010년 10월 24일부터 2011년 1월 23일까지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포함하여 총 14회에 걸쳐 연재된 웹툰이다. 본편만 친다면 고작 12편으로 짧고, 그림체도 좀 투박하긴 하지만 전체적인 완성도는 매우 높은 작품이었다. 아내와 별거중인 주인공 채정호가 술에 만취하여 기억까지 잃은 다음날, 이른 아침부터 경찰이 찾아와 아내의 살해소식을 전한다. 그런데 자신의 몸에는 피가 묻어 있었다. 다급해진 주인공은 경찰로부터 도망쳐 자신이 누명을 벗고자 전날 술마신 뒤의 행적을 되밟으며 기억을 쫓는 이야기였다. 경찰복을 입은 형사가 혼자 집을 찾아온다던지, 아내가 죽었다는 소식을 처음 접해들은 후의 이해할 수 없는 주인공의 반응 등 디테일이 부족하여 뭔가 어색한 설정이 아쉽..

웹툰 보고 2011.10.07

나, 임신했어요

는 Daum 만화 속 세상에 지난 2009년 3월 3일부터 2010년 2월 9일까지 프롤로그를 포함하여 총 50회에 걸쳐 연재된 웹툰이다. 연재 당시에 꽤 인기가 있었는지 단행본으로도 출간된 모양이다. 웹툰의 연재가 끝난 뒤의 인사말에 를 기획, 제작한 송근우 PD의 인사말이 남겨져있는데, 이 작품을 시작하게된 계기는 PD의 아내의 임신이었다고 한다. 나같은 배나오고 머리가 벗겨져가는 아저씨가 출퇴근길에 태블릿PC로 보기에는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게 될 정도로 그림체가 지나치게 귀여운 만화였는데, 굳이 이 작품을 찾아보게된 이유는 처가 임신을 했기 때문이었다. 작품의 내용은 워킹맘보다는 딩크족이되어 커리어우먼을 꿈꾸는 방송국 라디오 PD 윤민서가 임신을 하게되면서 생기는 감정적, 신체적 변화에 따른..

웹툰 보고 2011.09.19

심부름센터 K

는 네이버 웹툰 으로 유명한 김선권 작가의 작품으로 지난 2010년 7월 12일부터 12월 10일까지 네이버와 투니랜드에서 동시연재된 작품이라고 한다. 퇴근 길에 한 손에는 커피를 들었기에 아이패드를 꺼내어 들기는 불편해서 아이폰으로 완결웹툰을 찾아보다가 김선권이라는 이름이 눈에 띄어 읽기 시작했다. 을 재밌게 보고 있기 때문에, 그 작품과 비슷하게 심부름센터를 무대로 사건을 하나 둘 해결해가는 에피소드들을 기대했었지만, 예상과는 달리 조석의 와 같은 본격개그만화를 표방한 작품이었다. 하지만 작품의 22화에서 느닷없이 작가의 캐릭터가 출연하여 개그의 벽의 높이를 7,000km로 느꼈다는 컷이 나오는 것에서 볼 수 있듯이 는 그다지 위트가 넘치는 개그가 충만한 웹툰은 아니었다. 아마도 두 작품을 동시에 연..

웹툰 보고 2011.09.05

반짝반짝 컬링부

팀 겟네임의 을 보고 난 뒤에 을 찾아보고자 했는데, 출퇴근 길에 아이패드로 접속한 웹의 화질이 너무 좋지 않아 글을 제대로 읽을 수 없었다. 해결책으로 앱스토어에서 앱을 다운 받아 검색해봤지만, 은 연재가 끝난지 꽤 오래전 작품이어서 인지 검색이 되지 않았고, 이것저것 읽을 거리를 찾아보다가 보게 된 웹툰이 였다. 컬링이라는 생소한 스포츠를 소재로한 고등학교를 배경으로한 곽인근 작가님의 성장 만화였다.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학원 성장물이었기에 흐뭇한 마음으로 한편 한편 읽다보니, 집에 도착할 때쯤엔 작가의 후기까지 다 읽게 되었다. 예고편과 후기를 제외하면 총 26부로 이루어진 작품으로 짧지 않은 퇴근 시간을 이용해 단숨에 보기에 딱 알맞는 작품이었다. 체육부가 없는 공부만 잘하는 '명문 고등학교'에 장..

웹툰 보고 2011.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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