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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동료에게 도움을 받은 일이 있었기에 언제 한 번 점심을 산다고 했는데, 한 달 가까이 미뤄지다가 드디어 약속을 이행하는 날이 됐다. 동료가 처음 선택한 곳은 오크우드의 바이킹 뷔페 였는데, 내 돈 내고 먹기에는 썩 내키지 않았던 곳이기에 비자비로 급을 올려버렸다.
조선 호텔이 같은 자리에서 <비즈바즈>로 영업 중일 때는 몇 번 들른 적이 있었지만 워커힐의 비자비로 바뀐 후로는 처음이었다.
평범한 직장인의 하루 점심 값으로는 과한 것임에 틀림없지만, 전혀 돈이 아깝지 않은 음식이었다. 다만 넉넉하게 점심시간이 주어지지 않는 평범한 직장인이기에 고작 한 시간 밖에 그 음식을 즐기지 못했다는 게 매우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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