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임신 17주차 + 2일, 양수검사를 받다.

ttae 2011. 10. 30.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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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에 아침 일찍 일어나 제일병원으로 갔다. 9시에 양수검사를 받기로 예약이 되어있었기 때문이었다. 지난 12주차 + 6일에 측정했던 태아의 목둘레 검사 결과가 3.1mm가 나왔는데, 담당 의사선생님은 되도록 양수검사를 받아보기를 권하셨다.

아침 일찍 검사를 받은 덕분에 당일에 형광 정량법이라는 특수 검사를 통해 태아의 염색체 이상 중 가장 빈도가 높다는 다운증후군, 파타우증후군, 에드워드증후군의 여부를 저녁에 알 수 있었다. 다행히 염색체 수적 이상은 없었으며, 기타 다른 염색체의 수적 이상이나 구조적 이상등을 알아보는 최종 결과는 2주 후에 알 수 있다고 한다.

초음파 진단료를 포함하여 998,000원이나 하는 양수검사 비용이 조금 부담되기는 했지만, 다행히 1차 결과에 이상이 없다는 결과를 알게되어 갖는 마음의 안도감에 아까운 지출은 아니었다.

다만 자신의 영역에 바늘이 찔러 들어옴으로 스트레스를 느꼈을지 모르는 태아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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