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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과 호기심에 MSN 메신저의 광고에 이끌려서 Match.com에 프로필을 대충 등록해 두었던 것은 석달쯤 전이었다. 상대에게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선 적어도 27,500원이나 결제해야했기에 정회원이 되지는 않았다.
결제를 하게 유혹하려는 의도로 Match.com에서는 정기적으로 새로운 상대 회원 알림 메일을 보내오고 있다. 메일함이 지저분해지기는 하지만, 가끔은 묻 여성들의 사진들을 보는 재미가 있기에 메일 수신 거부를 하지는 않고 있었다.
Google 토크에서 Match.com으로 부터 새로운 메일 도착을 알렸다. 업무 시간이었지만, 매우 한가한 시간이었기에 새로운 12명의 여성들의 사진들을 훑다가 낯익은 얼굴을 발견하고는 놀라 소리칠 뻔했다.
3년 반쯤 전에 헤어졌던 사람의 프로필이 있었다.
몇 년간을 혼자 외사랑을 했던 여인이었다.
여자를 여자로 대할 줄은 전혀 몰라서, 마음 표현도 제대로 못했기에 사귀기 시작하고도 백일도 체 함께하지 못했던 그녀였다.
결제해서 이메일을 보내볼까 심각하게 고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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