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88세 생신을 기념하기 위하여 친지분들을 모시고 식사하는 자리를 갖기로 했다. 처음에는 뷔페를 생각했는데, 주된 손님들이 연세가 많으셔서 서빙이 되는 곳으로 장소를 옮긴 곳이 파주 교하에 위치한 타샤의 정원이었다. , 등의 삽화로 유명한 작가 타샤 튜더의 정원에 관한 책 에서 이름을 따왔기에 멋드러진 정원을 상상하며 타샤의 정원에 갔는데, 내부 인테리어는 인상적이었지만 외부는 그냥저냥이었다. 매우 서양식스러운 이름이었지만, 퓨전 한정식집이었다. 44,000원이나하는 줄리아나 코스를 주문했는데, 맛도 그냥 그랬고, 음식의 양도 충분하지 못했다. 그리고 그 정도의 돈을 지불하며 식사를 하기에는 달갑지 않은 불친절한 서비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