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코닉 주니어라는 이름을 알게되었던 것은 어느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전람회의 김동률과 서동욱이 입에 침이 마르도록 그에 대한 찬사를 안끼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전람회가 해리 코닉 주니어를 소개하면서 그가 부유한 집에서 자랐고, 음악적 재능은 물론 외모도 타고 났으며 거기다가 아내까지 예쁘다며 너무 완벽해서 발가락이 하나 없을 거라고 위안을 삼는다며 킥킥대던 기억이 어렴풋하다. 그때부터 해리 코닉 주니어의 앨범들을 하나 둘씩 사다가 모으고 즐겨듣게 되었다. 기회가 되면 공연을 꼭 가보고 싶었는데 10년 전의 내한공연은 까맣게 몰랐었다. 이번에도 좋은 좌석들이 다 팔려나간 후에야 알게되었기에 매일 같이 예매 사이트를 들렀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공연 몇일 전에 가운데에서 왼쪽으로 약간 치우친 앞에서 3번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