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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초음파 사진 8

임신 19주차 +6일, 고개숙인 태아

처가 얼마전부터 꼬물꼬물 거리는 태동을 느꼈다는데, 난 아무리 손을 대어봐도 느껴지지 않았다. 그런데 엄마와 아빠의 부부싸움으로 태아가 스트레스를 받은 탓인지, 태아는 초음파 검진을 받는 내내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고 한다. 미안한 마음에 짠해졌다. 근데 왜 998,000원이란 거금을 들여 받은 양수검사 결과에 대한 내용을 말로만 때우고 마는 것인지 조금 빈정이 상했지만, 아무튼 정밀결과 상으로도 아무 문제가 없었으며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니 안심이다.

육아 2011.11.18

임신 16주차 +1일, 양수검사를 받기로 결정하다

지난 번 처 혼자 병원에 갔을 때, 목둘레 투명대 검사가 3.1mm가 나왔기에 태아의 유전자 이상이 걱정된다며 양수검사 여부를 결정해 오라고 했다고 한다. 놀란 처에게는 걱정하지말라며 우리 식구들이 원래 목이 좀 두꺼운 편이라 그렇게 나올 수 있다고 안심을 시켰지만, 나또한 은근히 걱정되는 것은 사실이었다. 양수검사 여부를 결정할만한 정보를 찾기 위하여 이것저것을 찾아보다가, 핑크라는 닉네임의 산부인과 의사분의 의 글을 읽고는 안도할 수 있었다. 글에 작게 찍혀진 사진을 보니 처가 투명대 검사를 받은 것은 12주차 +6일의 일이니까 임신 90일이고, 최소 1.59mm, 평균 2.51mm 최대 3.62mm 이니까 우리의 태아는 정상 크기의 범주 안에 들어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양수..

육아 2011.10.25

임신 12주차 +6일, 목둘레 투명대 검사를 받다

사람 많은 병원인 제일병원을 다니게 된 탓에, 처가 혼자서 평일에 병원에 들러 검사를 받고 왔다. 12주차 6일이고, 태아의 크기는 6.4cm 남짓이라고 했다. 제법 많이 자라서 손도 발도 보인다. 전체적으로 일수에 맞게 잘 크고 있다는데, 목둘레 투명대를 재어보니 3.1mm 이란다. 목둘레 투명대가 3.0mm 이상이면, 태아의 염색체 이상의 확률이 조금 높아서 다운증후군 등의 우려가 있다는데, 의사는 처에게 양수검사를 권했다고 한다. 초음파로 재는 것이라 매우 부정확한 수치고, 고작 0.1mm를 벗어난 것이기에 의사가 유난스럽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처가 많이 불안해 해서 안정을 찾기 위해서라도 검사를 받아봐야할 것 같다. 마음이 안좋다.

육아 2011.10.07

임신 11주차, 제일병원을 가다

그동안 진료를 봤었던 장스여성병원이나 호아맘 산부인과 모두 친절했으며, 딱히 불만족스러운 점은 없었지만, 처의 경우에는 친척 중에 출산을 하다가 잘못되는 경우가 있었기에 왠지 불안한 마음을 떨치질 못했다. 임신 11주차가 되어 이제 태아의 건강상태를 확인할 시기가 되어서는 좀 더 마음의 안정을 얻고자 제일병원으로 옮기기로 했다. 배란일을 알아보고자 한 번 제일병원에서 진료를 받아보긴 했었지만, 임신 후에는 첫 진료이기에 간단히 초음파 검사와 자궁경부암 검사를 받았다. 아이는 벌써 4.6cm만큼 자랐으며, 출산 예정일은 4월 5일로 새로 받았다. 큰 병원이라서 덜 친절하더라도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선입견과는 달리 매우 친절했으며, 무엇보다 처가 마음의 안정을 갖게 되어 좋았다. 기다리는 시간이..

육아 2011.09.26

임신 6주차 +6일, 태아의 심장박동을 확인하다

지난 토요일(8월 20일) 호아맘 산부인과를 다녀왔다. 어느 병원을 다닐까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가, 지난 번 갈색혈을 하혈하는 문제로 처 혼자 찾아갔던 동네에서 가까운 산부인과로 정했다. 주차해주시는 분이 미리 차를 받아 주어 편리하였으며, 처음 임신 확인을 위해 찾았던 장스 여성병원과 마찬가지로 매우 친절하였으며, 진료실이 비교적 넓어서 보호자도 편안하게 앉아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이제 태아의 크기는 0.9cm라고 한다. 드디어 태아의 심장소리를 확인할 수가 있었으며, 임신확인서를 발급받았다. 출산 예정일은 4월 8일이란다.

육아 2011.08.22

임신 6주차, 열심히 세포분열 중

지난 목요일(8월 11일) 점심시간이 다되었을 무렵에 처에게서 다급한 문자메시지가 하나 날아들었다. 하혈해서 지금 병원에 가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아직 처의 임신을 전혀 실감하고 있지 못하고 있던 상태지만, 안좋은 소식에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안절부절 했다. 한시간 쯤 지나서야 병원 진찰을 마친 처에게서 별일 아니라고 걱정하지 말라며 전화가 왔다. 하혈까지는 아니고 갈색혈이 조금 많이 나온 모양인데, 임신 초기에는 비교적 흔한 증상인 모양이다. 진료가 끝난 뒤 의사에게서 괜찮다는 말을 듣고는 처가 많이 울었다는 말을 전해 듣고는 나도 울컥해서는 눈물이 나왔다. 아무튼 아직 녀석은 열심히 세포분열 중이며, 다음주 쯤에는 심장이 뛰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을 거라고 했단다. 지난 번보다는 동글동글 한 것이..

육아 2011.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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