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화랑 지원이와 남이섬에 놀러가기로 했었지만, 선화가 금요일의 숙취로 토요일 내내 고생을 했다며 아침에 늦잠을 자는 바람에 영화를 보며 일요일을 때우기로 했다. 지원이와 피카디리와 단성사 시네코아 등을 둘러보았지만, 딱히 보고 싶은 영화가 없었다. 마지막으로 서울극장을 들러보니 의 포스터가 눈에 들어왔다. 영화에 대한 아무런 사전지식 없이 와타나베 켄(渡辺謙)이 주연이라는 이유만으로 보게된 것이다. 한 때는 나 을 정기구독한 적도 있었지만, 언제부터인가 영화잡지는 커녕 영화사이트들도 둘러보지 않는 이유로 개봉 영화에 대한 정보가 매우 어둡다. 영화가 시작되자마자 반가운 이름을 보았다. 감독이 츠츠미 유키히코(堤幸彦)다! , , 등등의 드라마에서 감각적인 영상과 센스, 연출력으로 꽤나 좋아하게된 감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