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장녀(?)들의 바이블이라고 일컬어진다는 선입견 때문인지도 모르겠지만, 그다지 끌리는 작품이 아니었다. TV보는 것 밖에 할 수 없는 아무런 의욕이 없던 날에 온갖 케이블 채널을 휘젓다가 드라마 를 5분여 정도 본 적이 있었을 뿐, 전혀 관심이 없었다. 그런데 어쩌다보니 영화 를 세 번이나 볼 기회가 주어졌다. 한 번은 사양했고, 한 번은 보다가 잠이 들었고, 다른 한 번은 끝까지 보기는 했다. 물론 중간 중간에 잠깐 잠깐 흥미롭기도 했고, 웃기기도 했지만, 두시간 반이 넘는 긴 상영시간동안 'ever thine, ever mine, ever ours'라는 베토벤의 연애편지의 한 구절 말고는 인상적인 것은 없었다. 드라마를 봐 두었다면, 조금 더 즐겁게 봤을지도 모르겠다. 감독 : Michael Pat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