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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우 3

원스 어폰 어 타임

시사회를 볼 수 있던 기회를 시간이 맞지 않아 놓쳐버렸었는데, 1004ant님이 이벤트를 진행하시길래 응모했다가 당첨되어서 보게된 영화다. 1인 1매씩 나눠주셨던 덕분에 정말 오랜만에 홀로 극장을 찾았다. 예전에는 혼자서도 극장에 곧잘 가곤 했었는데, 언제부터인가 뻘쭘해졌었다. 하지만 공짜라면 무엇이든 가리지 않는 성격이다. 무료였으니까 만족하지만, 내 돈을 주고 봤다면 조금은 아깝다는 맘이 들었을 것이다. 해방기를 시대로 하는 영화의 배경도 볼만했고, 이보영을 제외하고는 박용우와 다른 조연급들의 연기는 훌륭했다. 웃을 수 있는 장면도 많았지만 전체적인 이야기가 뚝뚝 끊겼다. 영화가 장르의 짬뽕 뿐만이 아니라 너무 재료들을 버무리다가보니 조금은 개밥스러워졌다. 선택하고 집중했다면 수작이 되었을 수도 있었..

영화 보고 2008.02.03

달콤, 살벌한 연인

최강희스럽지 않게 꾸민 모습의 포스터를 보았을 때, 영화에 끌리긴 했었지만 극장을 찾지는 않았었다. 그렇게 잊혀져가고 있었는데. 주변의 적극 추천으로 영화를 구해서 보게 되었다. 여자 앞에서는 저절로 우유부단해지에 나이가 차도록 연애도 한번 못해본 주인공 황대우(박용우 역)의 몇몇 답답한 모습들에 동질감이 느껴져 단박에 영화에 빠져들게 되었다. 그런데 난생 처음 연애를 하게된 우아하고 지적이며 적극적인 여자 이미나(최강희 분)의 과거와 실체가 이렇게 비범하다는 설정의 로맨틱 코미디였다. 억지로 웃으라는 강요가 없었다. 약간의 군더더기는 있었지만, 상당히 디테일한 부분들의 정리가 잘 되어있어서 많이 웃을 수 있었다. 감독의 스토리텔링 능력은 물론이고 주,조연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다. 특히 박용우와 조은지가..

영화 보고 2007.12.01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

재치있는 대사들과 장면 연출에 종종 생각없이 웃을 수는 있었다. 하지만 불륜이라는 소재 때문에 보는 내내 유쾌하지 않았다. 신파는 아니었지만, 서로의 남편과 아내를 탐하고, 맞바람이 나는 이야기를 경쾌하게 그렸기에 더더욱 심기가 불편했다. 이동건의 멋들어진 대사들은 여자들에게는 먹힐지도 모르겠지만, 기대를 할 수 밖에 없었던 한채영의 베드신은 실망이었고, 엄정화는 솔직히 부담스러웠다. 감독 : 정윤수 촬영 : 강승기 각본 : 김선미 김진 배우 : 엄정화 박용우 이동건 한채영 최재원 오지영 최용민 이영숙 한국 2007년 프리머스 신림 2관

영화 보고 2007.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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