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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웹툰 2

목욕의 신

에 이어서 하일권 작가의 다음 작품인 을 봤다. 작가의 다른 작품들과는 다르게 가벼운 분위기였는데, 네이버 웹툰 중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흥행에 성공한 작품이라고 한다. 격투기와 때밀이를 접목시킨 '목욕투'라던가 때밀이 서바이벌대회 '목욕스타 M' 그리고 등장인물들의 이름들과 최고의 때밀이를 양성한다는 '금자탕'의 럭셔리함까지, 어떻게 보면 장난스런 소재들이지만 조금 진지하게 느껴진 것은 작가의 연출력과 주제 덕분인 것 같다. 무리한 설정들이지만, 진심으로 열정을 다할 무엇인가를 찾으라는 작품의 메시지는 강렬했다. 대체로 즐겁게 봤지만, 주인공 '허세'가 새로운 일을 버리고 다시 '금자탕'으로 돌아가는 신파스러운 결론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영화로 제작중이라는데 뭔가 다른 결말을 보여주길 기대해 본다.

웹툰 보고 2013.11.04

멜로홀릭

스마트폰을 마련한 뒤에 가장 애용하는 앱중의 하나는 네이버 웹툰이다. 출퇴근 길에 매일 요일 별로 연재되는 웹툰들을 몇 편 보다 보면 어느새 집, 회사에 도착해 지루함이 덜하다. 완결이 나지 않은 만화나 드라마에는 손을 잘 안 대는 편이기는 한데, 웹툰은 의례 조석의 나 무적핑크의 같은 에피소드겠거니 하는 생각에 첫 편을 보기 시작하여서는 멜로 이야기 답지 않게 남자주인공의 이상한 능력에 흥미를 느껴 쭉 읽게 되었다. '식상한 멜로 소재들을 모아서, 식상하지 않은 멜로 이야기를 만들어보자'라는 작가들의 컨셉과 같이, 분명히 다 보고 나서 뒤돌아 생각하면 뻔한 이야기는 맞긴 하지만, 뻔한 멜로 물은 아니였다. 호러 쪽에 적을 둔 작가들인 만큼 긴장감을 유지하는 연출력으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여 지루하지 않..

웹툰 보고 2011.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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