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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 7

임신 19주차 +6일, 고개숙인 태아

처가 얼마전부터 꼬물꼬물 거리는 태동을 느꼈다는데, 난 아무리 손을 대어봐도 느껴지지 않았다. 그런데 엄마와 아빠의 부부싸움으로 태아가 스트레스를 받은 탓인지, 태아는 초음파 검진을 받는 내내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고 한다. 미안한 마음에 짠해졌다. 근데 왜 998,000원이란 거금을 들여 받은 양수검사 결과에 대한 내용을 말로만 때우고 마는 것인지 조금 빈정이 상했지만, 아무튼 정밀결과 상으로도 아무 문제가 없었으며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니 안심이다.

육아 2011.11.18

현대카드 퍼플로 아이폰4S 64G 화이트를 신청 접수하다

지난 15일부터 현대카드 퍼플의 럭셔리/모바일 바우처로 아이폰4S의 신청이 가능해졌는 소식을 억울하게도 밤이 되어서야 접하게 되었다. 16일 오전 11시쯤 퍼플데스크에 전화를 걸어 서비스를 신청했는데, 아이폰4S 개통 때문에 전화가 폭주중인 탓인지 KT VVIP 데스크로의 전화연결이 잘되지 않는다며 연락처를 남기면 하루나 이틀 후에 KT VVIP 데스크로 부터 전화가 올 것이라고 했다. 17일 오전부터 전화만을 기다렸다. 휴대폰이 바지주머니 속에서 진동을 하더라도 잘 못느끼는 녀석인 탓에 하루종일 폰을 손에서 떼지 않고 지냈다. 퇴근시간이 다가오기에 오늘은 틀렸구나라 생각하고 있었던 오후 4시 45분경 016-114-3221을 발신번호로 하는 전화가 걸려왔다. 명색이 'VVIP 데스크'여서인지 사소한 궁..

일상+ 2011.11.18

당신과 당신의 도서관

은 Daum 만화 속 세상에 연재된 곽인근님의 두번째 웹툰이다. 예고편과 후기, 그리고 연재공지를 포함하여 총 27화가 지난 2010년 6월 21일부터 2011년 12월 27일까지 연재되었다. 주인공처럼 임용고시를 준비해 본적은 없지만, 언제부턴가 '정처없이 파도에 이리저리 휩쓸리는 멍텅구리 배 같은 인생'을 살게 된 탓인지 주인공에게 감정이입되어 버렸다. 완벽하지 않은 인물들의 '뜻한 바를 이루려 노력하기에 당당한'이야기를 보며 조금은 마음이 정화된 듯하다. 작가의 전작인 를 볼 때는 몰랐는데, 대사나 지문으로 인물이나 사건을 구구절절히 설명하지 않고, 인물들의 표정이나 그림을 읽어야 하는 웹툰이었다. 투박한 그림체와는 배치되는 이런 특징이 신기해서 검색을 통하여 인터뷰를 찾아보니 원래는 애니메이션을 ..

웹툰 보고 2011.11.16

럭키 넘버 슬레븐(Lucky Number Slevin)

LG U+ TV의 VOD 목록을 살펴 보다가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배우였던 브루스 윌리스(Bruce Willis)가 출연하는데다가 무료였기에 보게 되었다. 영화의 포스터에 권총 두개를 양손에 들고 있는 브루스 윌리스는 영화에서 미스터 굿캣이라는 킬러를 연기하는데, 비중이 있는 배역이긴 했지만 주인공은 아니었다. 조쉬 하트넷(Josh Hartnett)이 극의 중심에서 영화 초반에 운이 억세게 나쁜 일을 연달아 겪으며 음모의 소용돌이에 걸려드는 주인공 슬레븐 켈러브라 역으로 나오며, 모건 프리먼(Morgan Freeman), 벤 킹슬리(Ben Kingsley), 루시 리우(Lucy Liu)등 화려한 출연진의 영화였다. 다들 한가닥 하는 배우들이지만, 특히 루시 리우의 경우는 엉뚱한 매력을 발휘하는 역할로..

영화 보고 2011.11.06

남기한 엘리트 만들기

는 네이버 만화에 2008년 12월 31일부터 2011년 10월 30일까지 번외편과 후기를 포함하여 총 267화가 연재된 '미티'라는 필명을 쓰는 홍승표 작가의 웹툰이다. 2년전 처음으로 국내에 출시되었던 아이폰 3GS를 마련한 뒤에 바로 네이버 웹툰 앱을 설치한 뒤에 조석 작가의 라던가 무적핑크 작가의 갈은 에피소드 위주의 작품만을 보다가 처음으로 스토리가 있는 작품을 보게된 것이 였는데, 이제야 연재가 끝났다. 처음 이 웹툰을 보기 시작했을 때에는 에피소드 위주의 개그만화로만 알았는데, 회를 거듭해 가니 언제부턴가 사건들이 벌어지고, 이야기가 진행되고, 세계관이 정립되는 만화였다.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보는 "과거로 돌아가는 일"이 만화의 소재인데, 작가와 세대가 같은 이유로 개인적으로는 많은 향수를 ..

웹툰 보고 2011.11.06

임신 17주차 +4일, 태아의 성별을 확인하다.

처는 지난 토요일에 제일병원에서 양수검사를 받았기에 무리하지 않고 안정을 취하기 위하여 일주일간 병가를 내고 집에서 쉬기로 했다. 정밀검사의 결과가 아직 나온 것은 아니지만 일단 유전자의 숫자상의 문제가 없다고 하니 이제야 마음이 놓였다 싶었는데, 처는 지난 월요일에 처의 동료로 추천 받은 산부인과에 진료를 받으러 다녀왔다. 제일병원은 임신말기인 32주까지는 절대로 태아의 성별을 알려주지 않는다기에 작은 산부인과에서 확인을 하고 온 것이다. 의사는 한참을 초음파를 들여다보더니 "100% 아빠를 닮았다."고 했다고 한다. 17주차 +4일이기에 태아의 성감별에 오류가 있을 확률이 없진 않겠지만, 아들인가보다. 부모님에게 말씀드렸더니, 겉으로는 "아들은 고생이야. 딸이 좋은데.."라고 빈말을 하시면서, 속으로..

육아 2011.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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