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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 4

결혼 뒤에는 항상 돈이 고프다.

스물 다섯이 넘도록 여자친구 한 번 제대로 사귀어 본 적이 없던 녀석에게 결혼은 정말 꿈 같은 일이었다. 이 꿈만 이루면 모든 일은 자동으로 이루어질 줄 알았다. 하지만 대한민국에서 결혼은 정말 냉혹한 현실이라는 것을 시간이 지날수록 뼈저리게 느낀다. 그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돈 때문이다. 아니, 어쩌면 모든 원인이 다름 아닌 돈에 있다. 넉넉한 집의 자식은 아니었지만, 별로 돈의 부족함을 모르고 자라왔었고, 그 때문인지 돈에 대한 욕심도 별로 없었다. 변변치 않은 직업을 택하여 한 달에 백만원 남짓한 월급을 받던 시절만 하더라도 풍족하게 지냈었다. 하지만 지금은 돈이 탐이 난다. 첫 월급의 두 배를 넘게 벌고 있지만, 돈이 부족하다. 쓸 돈이 없는 것도 아니지만, 가진 돈은 턱없이 모자르다. 결혼 뒤에..

일상+ 2011.03.25

병 속에 담긴 편지 (Drift Bottle)

얼마 전 아이폰 앱스토에서 "병 속에 담긴 편지"라는 유료 앱을 구매했다. 제목과 같이 편지를 적어 병 속에 담아 바다에 던지면 누군가가 받아보게 되는 앱이다. 반대로 전혀 모르는 누군가가 적은 편지가 담긴 병을 바닷가에서 주워 읽을 수 있는 것인데, 뭔가 아날로그 적인 감성이 자극되어 처음으로 앱을 충동구매 해버렸다. $0.99 밖에 안하는 것이지만, 나름 본전을 뽑겠다고 틈날 때마다 편지가 왔나 확인해보게 되는데, 일본인 사용자 비율이 매우 높아서 도착하는 편지의 90%이상은 일본어로 된 편지다. 또한 그 중 대부분이 야한 사진을 교환하자는 변태 일본 남자애들의 메시지가 대부분이었기에 돈 아깝다고 생각하던 중이었다. 그러다가 어제 새벽에는 를 즐겨본다는 한국 아이돌 그룹의 매력에 빠진 일본 대학생 하..

기타 2011.03.23

영어 공부를 다시 시작하자

35. 나이가 벌써 이렇게 되었다. 인생의 절반이나 지나온 것이지만 돌아보면 이렇다고 내세울만한 이루어 낸 것이 별로 없는 듯하다. 의지박약으로 무언가를 성취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런 스스로를 반성하며 지금부터라도 남은 삶동안 내가 자신에게 바래왔던 모습들을 갖춰가기 위한 노력을 하고자 한다. 그 첫번째는 외국어 공부다. 하다말다 하다말다 보니, 아직도 영어 한마디 제대로 못하는데, 프랑스어, 독일어, 일본어, 그리고 에스페란토어까지 무려 6개의 언어를 건드려봤다. 다 집어치우고 영어부터 제대로 하기로 마음먹어 본다. 우선 교재부터 정해봐야겠다.

일상+ 2011.03.22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는 블로그

마지막으로 블로그에 글을 올린 게 지난 2009년 12월이니까 1년 3개월이나 지난 일이다. 200여건의 영양가 거의 없는 글들을 지난 5년동안 대충 끄적거려놨는데, 문득 좀 알차게 꾸며보고 싶은 맘이 들어서 충동적으로 스킨도 바꾸고, 카테고리도 싹 정리해버렸다. 일기를 쓰듯 매일매일 짧게라도 나의 일상과 생각들을 정리해 볼 마음이다.

일상+ 2011.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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