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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 4

과속스캔들

오랜만에 흥행가도를 달리는 한국영화라고해서 찾아보게 되었는데, 차태현과 박보영 그리고 아역인 왕석현의 능청스러운 너스레 말고는 그다지 흡족하지는 못했다. 웃기면서도 가슴싸한, 감동과 코미디가 잘 배합된 영화라는 말은 홍보성 발언임에 틀림없고, 그냥 적당히 웃기는 시간때우기 좋은 영화일 뿐이었다. 하긴 영화의 제목이나 설정에서부터 그런 것들은 잘 감지되었는데, 더 많은 걸 바라는 건 지나친 욕심이겠다. 감독 : 강형철 촬영 : 김준영 각본 : 강형철 배우 : 차태현 박보영 왕석현 한국 2008년

영화 보고 2009.01.20

자우림 전국투어 콘서트 Midnight Express 2008-2009 The Great Show

공연 당일에 어쩌다 초대권 두 장이 갑자기 생겨서, 올해 돌아온 싱글이 되어 대전에서의 생활을 청산하고 서울로 다시 올라온 녀석을 섭외하여 2008년 마지막 시간들을 함께 했다. 녀석은 나름대로 정신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을 터인데, 그동안 개인적으로 연애에 바쁘단 핑계로 소홀했던 것이 미안했기에 불러내게 된 거였다. 개인적으로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봤던 보다 훨씬 즐길 수 있는 노래들이 많았기에 좋았지만, 아쉽게도 함께한 녀석에게 자우림의 노래들이 생소했던 모양이다. 연신 "재밌냐?"며 "차라리 심야영화를 보러가는게 낫겠다."는 불평불만으로 함께한 녀석이 공연을 즐기지를 못하니, 나 또한 재미가 반감되었다. 아무리 공짜표더라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녀석을 섭외해야겠다.

공연 보고 2009.01.12

THE SOUL Concert -휘성 박효신 거미 정엽

브라운 아이드 소울의 멤버였다는 정엽을 제외하고는 모두 친숙한 이름들이었지만, 라디오를 찾아 듣지 않게 된 것은 10년이 훨씬 지났고, 가요 프로그램의 최신가요를 챙겨 본지도 정말 오래여서인지 솔직히 누가 어떤 노래를 불렀는지도 몰랐다. 지난 12월 초부터 함께하고 있는 이와의 사이가 매우 심각하게 나빠졌기에 크리스마스 계획을 하나도 잡아두질 못하다가 겨우겨우 서로의 관계가 회복되고 난 후에 찾아보니 괜찮은 먹거리든 볼거리든 예약을 할 수 있는 곳이 남아있질 않았다. 이리저리 기웃거리다가 그나마 이름을 들어봤던 가수들의 공연이 눈에 띄길래 우선 급한데로 예매를 해두었다가 보게 되었다. 거미, 정엽, 휘성, 박효신의 순서로 이어진 뒤 듀엣등이 이어지는 옴니버스 공연으로 무려 네시간 동안 잘 알지 못하는 가..

공연 보고 2009.01.09

서양미술거장전 : 렘브란트를 만나다

미술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E.H.곰브리치의 라는 그 두껍고 비싼 책을 어쩌다 소장하게되어 틈틈히 들여다 볼 뿐이지 특별히 전시회를 찾아다니는 편은 아니다. 그런데 요즘 함께 하는 이가 문화생활에 대한 욕구가 매우 강한데, 렘브란트란 이름 만으로 이 전시회를 꼭 가보고 싶다고 하길래 기억해두었는데, 우연치않게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고 받은 영수증에 안내된 이벤트에 응모했다가 당첨이 된 덕분에 무료로 관람할 기회가 주어졌다. 성인은 1인당 12,000원 하는 관람료였기에 24,000원의 데이트비용 절감에 대해 기뻐하며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을 찾았다. 큰 맘 먹고, 3,000원하는 오디오가이드를 대여해서 둘러보았다. 그런데 렘브란트의 회화는 눈씻고 찾아보니 단 한 점 뿐이었고, 에칭만 ..

기타 2009.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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