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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 4

미쓰 홍당무

공효진이 미모로 승부하는 여배우는 아니지만, 저렇게까지 망가트린 얼굴만 클로즈업하여 영화 포스터를 찍어내다니! 먼저 영화를 본 사람들의 돈이 아깝단 반응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용기와 결단에 이끌려 찾아보게 되었다. 영화 홍보는 '코미디'를 부각시켰던 모양인데. 누구에게나 있을 내면 깊숙하게 가둬버리고 싶은 개인의 자격지심과 외로움을 소재로 가슴을 후벼파는 그다지 대중적이지 않은 웃음코드를 가진 영화였기에 영화평의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듯하다. 조금은 황당한 설정과 웃기지만, 그만큼 더 서글픈 감정이 들게되었는데, 막판의 "아빠 미워!"라는 외침 덕분에 가슴은 따스해졌다. 감독 : 이경미 촬영 : 김동영 각본 : 이경미 박은교 박찬욱 배우 : 공효진 이종혁 서우 황우슬혜 방은진 한국 2008년

영화 보고 2008.10.30

고고70

치아 치료를 마친 뒤에 치과 옆 브로드웨이 극장에서 바로 볼 수 있는 영화 을 예매해서 봤다. 70년대 초에 실존했던 '데블스'라는 그룹을 모델로 만든 이야기로 얼마나 있었던 사실 그대로를 토대로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다지 재미있는 이야기는 아니였다. 통행금지로 대표되는 썩 자유롭지 못했던 군사정권 시절을 보내던 청춘들이 음악과 춤으로서의 일탈은 그냥 '이유없는 반항'이나 맹목적으로 즐거움만을 추구하는 것처럼 보여졌을 뿐 그 어떤 시대적 정서를 전달해 주지는 않았다. 연출력 때문인지 배우들의 연기도 영화 속 인물과는 동떨어진 느낌에에 전혀 몰입이 되지는 않았지만, 음악만은 신났고, 즐길만 했다. 감독 : 최호 촬영 : 김병서 각본 : 최호 배우 : 조승우 신민아 차승우 손경호 최민철 김민규 홍광호 이성..

영화 보고 2008.10.22

꽃보다 남자 - 파이널(花より男子~ファイナル~)

F4에 대한 이야기는 우리나라에서 개그소재로도 종종 이용되어 왔었기에 대충은 알고 있었지만, 어떤 내용의 작품인지는 알고 싶지도 않았다. 개인적으로 일본 대중문화는 만화부터 시작해 애니메이션, 드라마에 이르기까지 많이 접하는 편이긴 하지만, 와 같이 평범한 여자 주인공 주위에 멋진 남자 네명의 이야기라는 생리적으로 피하게 되는 장르였던 것 같다. 예매없이 극장을 찾았다가 시간대가 적당한 영화가 이것 뿐이었기에 보게 되었는데, 내용도 반전도 너무 뻔했다. 이런 유치한 영화는 다시는 보고 싶지가 않다. 감독 : 石井康晴 촬영 : 山中敏康 大西正伸 원작 : 神尾葉子 각본 : 宅間孝行 배우 : 井上真央 松本潤 小栗旬 松田翔太 阿部力 일본 2008년

영화 보고 2008.10.06

맘마 미아!(Mamma Mia!)

뮤지컬 영화가 이렇게 대흥행을 한 적이 있었나 싶은 생각에 나름 큰 기대가 되었는데, 그만큼 실망이 컸다. 기본 이야기 구성이 빈약한 건 어쩔 수 없다고 해도 영화적인 재미가 전혀 없었다. 일부러 의도한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어설프고 촌스러운 연출에 빈약한 이야기가 더해지니 아바의 팬이 저예산으로 뚝딱 만들어낸 UCC를 보는 느낌이었다. 영화가 끝난 뒤에 이어진 보너스 장면이 가장 빛났다. 감독 : Phyllida Lloyd 촬영 : Haris Zambarloukos 각본 : Catherine Johnson 배우 : Meryl Streep, Pierce Brosnan, Colin Firth, Julie Walters, Dominic Cooper, Amanda Seyfried, Christine Baran..

영화 보고 2008.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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