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주부습진에 걸리다

ttae 2007. 8. 2.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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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약한 편이다.

'내일은 일찍 일어나서 준비하고 여유롭게 출근해야지.'하고 매일 같이 마음을 먹어도 언제나 다음 날엔 5분만 더 잠을 청하다가 보면, 회사에 도착하는 시간은 보통은 8시 57,8분 빨라도 55분 이전에 도착한 적은 거의 없다.

하지만 늦잠을 자더라도 꼭 아침에 샤워를 하는 편이다. 샤워기로 몸을 적시며 동시에 대충 비누칠을 하고, 머리를 감고, 이빨을 닦고, 면도를 한다. 그리고 욕실을 나와 대충 수건으로 몸에 물기를 닦아내고, 옷을 입는다. 발에 있는 물기는 거의 닦아내질 못한다. 그런 채로 양말을 신고 구두를 신고 일과를 시작한다.

그렇게 내 발은 주부습진 같은 것에 걸린 모양이다.
각질이 일어나면서 붓고 가렵더니 어느덧 피부도 갈라지고 진물이 나기 시작했다.

그곳에 모기가 두 방을 물었다.
미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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