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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너무 많이 잔 탓에 더 피곤했다. 그런 아빠의 얼굴을 한참을 보더니, 이제 20개월된 아들 녀석이 한마디 했다.
"아빠 표정 안좋아."
벌써부터 표정을 읽고, 그것을 말로 한다는 게 너무 놀라워 칭찬했더니, 아예 노래를 부르고 다닌다.
아빠가 회사에 가서 없고, 할머니와 지내는 낮 시간에도 계속 아빠의 표정이 안좋았다고 종알대는 모양이다.
아기 눈치밥 먹이지 말라고, 어머니로부터 한소리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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