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까지도 성적인 호기심이 왕성한 탓에 종종 온갖 변태적인 사이트들을 다 돌아다니지만, 일반인들 보다는 인터넷과 모바일 서비스들에 많은 지식을 갖고있다고 자만하고 있기에 피싱이라던가 스미싱을 비롯하여 소액결제 사기 같은 건 나와는 상관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KT olleh 휴대폰 결제서비스로 부터 1건의 결제 건수가 있다는 문자 알림을 받고는 깜짝 놀랐다. 확인해보니 나도 모르게 100원이 10월에 결제된 내역이 있었다.
100원뿐이라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들기도했지만, 혹시나하고 11월 실시간 과금내역을 확인해보니 9,900원이 추가로 결제된 내역이 확인되었다. 그리고 휴대폰 문자함을 뒤져보니 자동과금 결제내용이 안내된 문자를 찾을 수 있었다.
스미싱 등에 이용하려는 낚시성 문자이겠거니 하고 지나쳤던 것이 진짜 과금 안내 문자였던 것이다.
KT 고객센터에 문의하니 인포허브 소액결제 이용내역이 있다며, 실제 이용내역이 아니라면 업체 측에 11월 내역은 결제 취소를 10월 내역은 환불을 요청해준다고 했다. 그래달라고 대답했지만, 바로 해결되지 않는 것이 답답해서 인포허브 측에 확인해봤더니 갤럭시아커뮤니케이션즈라는 결제대행 업체로 갤럭시아커뮤니케이션즈에 확인해봤더니 다시 페이큐브라는 업체로 빙빙빙 돌아 겨우겨우 과금한 당사자인 19phone이라는 업체의 연락처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해당 업체의 고객센터 직원은 전화를 받자마자, 내가 가입했던 어떤 무료 서비스가 지난 달 유료로 전환되었기에 자동과금이 된거라고 결제를 취소를 원하시냐고 하기에 그렇다니까 바로 결제를 취소해줬다. 100원의 경우에는 결제취소가 되지 않아 환불을 진행해야한다며 계좌번호를 불러달라기에 찝찝한 마음은 들었지만, 이런 놈들에게 100원을 적선하기는 싫었고, 계좌번호 만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없을 것 같아 번호를 불러줬고 익일 100원을 돌려받을 수 있었다.
웃긴 것은 업체의 서비스 사이트에 들어가 계정찾기를 통해 확인해봤더니 내 정보로 가입한 내용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도대체 어디서 내 개인정보를 습득했는지도 모르겠지만, 별도의 인증과정도 없이 자동과금을 할 수 있다니 휴대폰 소액결제는 정말 불안전한 결제수단이고 위험한 서비스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커피빈에서 2014 캐스 키드슨 다이어리를 받다 (0) | 2013.11.28 |
---|---|
아이폰4S 64G 화이트를 중고로 매도하다 (0) | 2013.11.19 |
현대카드 퍼플로 신청한 아이폰5S 64G 실버를 받다 (4) | 2013.1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