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라이카 M8을 지르다.

ttae 2008. 4. 7.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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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오랜시간 동안 고민에 고민을 거듭해서 결국은 라이카 M8을 구입했다. M8은 레인지 파인더(Range Finder) 카메라의 절대 지존이었던 라이카의 M 시리즈를 그대로 계승하여 디지털방식으로 만든 카메라다.

막상 지르고 난 뒤에는 그동안 내가 제정신은 아니었던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존 라이카의 명성에는 못미친다는 평은 차치하고서라도 RF 방식의 특성상 파인더에서 보이는 데로 사진이 찍히지 않을 뿐더러, 초점이 자동으로 잡히지도 않는다. 익숙해진다면 찰나의 순간도 놓치지 않게될 거라지만, 처음 접하는 RF 카메라이기에 초점을 잡는 것에 적응하는 데만도 오랜 기간이 필요할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진에 대해서는 문외한이나 다름 없기에 라이카의 빨간 딱지만으로도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이 녀석 덕분에 조금이라도 일상이 풍요로워진다면, 낭비하는 것은 절대 아니라는 생각에 질러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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