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보고

GP506

ttae 2008. 3. 28.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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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상 필요때문에 회사에서는 U2 메신저를 사용하는데, 한가할 때에 메신저 기능들을 살펴보다가 '서비스 친구'에서 영화 시사회에 응모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메신저를 사용하는 사람도 많지 않기에 경쟁률이 얼마 안되는 모양인지 신청해봤더니 바로 당첨이 되어서 대학 동기와 보러갔다.

GP라는 생소한 공간을 배경으로 전 소대원이 몰살당한 미스터리를 풀어가는데, 이야기의 구성은 괜찮았지만, 사건의 발단이 좀 어이가 없었다. 어설픈 설정 때문에 대를 위한 애틋한 희생정신이 빛을 바랬고, 설득력이 떨어져 감동이 덜했다. 사회와 단절된 군대의 부조리를 읊는 것도 새롭지는 않았다.

잔잔한 드라마를 좋아하는 개인적인 취향하고는 매우 거리가 먼 영화였다. 선혈이 낭자하고, 징그럽고, 끔찍한 영상들에 기분이 나빠지는 장면들이 많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대각선 방향의 좌석에서 휴대폰으로 쉴새없이 문자를 주고받는 '년'인지 '놈'인지 모를 인간 때문에 최악의 관람시간이 되었다.

감독 : 공수창
촬영 : 김성환
각본 : 공수창  필영우
배우 : 천호진  조현재  이영훈  이정헌  이승훈  문영동  김병철
한국 2008년
명보극장 1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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