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이 누구인지, 배우가 누구인지, 무슨 내용인지, 심지어 어느 나라에서 만들어졌는지도 모르고 제목에 끌려서 보게 된 영화였다. '남자들이 모르는 은밀한 것들'이라길래 무언가 여자들만의 비밀 이야기를 엿볼 수 있을 것 같다는 단순한 생각이었다. 사실 영화의 원제는 '은밀한 것들'일 뿐이며, '남자들이 모르는'이란 수식어는 국내 배급자가 갖다 붙인 모양이다. 하지만 그런 제목에 걸맞게 영화의 처음부터 자극적인 장면들이 별다른 여과없이 보여지기는 했다. 나름 상도 많이 받고, 평론가들에게서는 좋은 평을 받고 있는 것은 같은데, 솔직히 잘만들어진 영화는 아닌 것 같다. 감독 : Jean-Claude Brisseau 촬영 : Wilfrid Sempé 각본 : Jean-Claude Brisseau 배우 : C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