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에서 1995년에 방영하던 때에 유명하다니까, 두어 편을 챙겨 보기는 했었지만, 별 매력을 느끼지 못했었다. 일본 애니메이션에 입맛이 길들여져서 왠지 어설퍼 보이는 미국 애니메이션일 뿐이었다는 기억이었다. 캐나다에 어학연수를 갔을 때, 홈스테이하던 집의 고등학생이었던 큰 아들 녀석과 가깝게 지냈는데, TV에서 해주는 을 자주 어울려서 함께 보곤 했었다. 그런데 도대체 녀석이 왜 이것을 보고 그렇게 웃어대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녀석은 웃지 않는 나에게 캐릭터들의 대사는 물론 이런저런 상황 설명을 친절하게 해주며 함께 웃어주길 바랬지만, 불가능이었다. 홈스테이 큰 아들 녀석의 박장대소에 내 영어 실력을 탓하면서, 언젠가는 꼭 을 처음부터 챙겨보겠다는 오기가 생겼었다. 하지만 까맣게 잊고 지내다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