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의 아니게 귀가 시간이 늦어져서 지하철 막차를 놓쳤다. 그런데 지갑을 열어보니 가진 현금이 얼마 없었다. 택시요금에서 2,3천원 정도가 모자를 것 같았다. 고작 2,3천원 때문에 현금서비스를 받기엔 수수료가 매우 아까웠기에 택시비가 넉넉해질 정도의 장소까지 걷기로 했다. 인도를 걷는데 대로 변에 세워져있는 택시의 문짝에 카드회사의 반가운 광고를 보게 되었다. '이제 BC카드로 택시를 이용하세요.'라는 식의 문구였다. 이런 광고가 붙어있는 택시인데 당연히 카드 결제가 가능하겠지 싶었지만, 혹시나 결제단말기가 고장일 수도 있겠지 싶어서 택시 문을 열자마자 기사 분에게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한지부터 물어봤다. 다행히 가능해서 집까지 불편없이 올 수 있었다. 알아보니 지난 달 22일부터 서울시의 택시요금 카드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