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지하철 2

3일 연속 지각

부지런한 편은 아니기에 아침 간당간당한 시각에 눈을 뜨고, 대충 씻고, 대충 입고, 대충 시간에 맞춰서 출발하는데, 이놈의 지하철 2호선은 사당역과 교대역 역삼역을 지날 때까지고 가다 서다를 반복했다. 열차에 무리하게 승차하려는 사람들 탓에 출발이 늦어지면서 줄줄이 연착하게 되는 경우인 것 같다. 지난 목요일부터 월요일까지 본의 아니게 3일 연속 지각을 해버렸다. 회사에 도착해 자리에 앉고 난 뒤에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굴었지만, 괜히 눈치가 보여서 종일 마음이 불편했다. '더도 말고, 딱 5분만 일찍 준비하는 습관을 길러야겠다.'고 다시 한 번 굳게 다짐한다.

기타 2007.10.22

아침, 지옥철에서 싫은 사람들

아침마다 신도림에서 강남 방면의 2호선을 타게 되면서 지옥철이라는 말을 정말 실감하게 되었다. 승객이 너무 많아서 정차할 때마다 이리밀리고 저리밀리는 것도 짜증나는 일인데, 신경을 더욱 돋게하는 사람들이 언제나 꼭 있다. 첫째는 귀에 이어폰을 가장한 스피커를 달고 다니는 사람들이다. 그 비좁은 공간에서 아침부터 음악에 심취해 몸까지 들썩이기도 한다. 둘째는 휴대폰 벨소리를 엄청 크게 해 둔 사람들이다. 목소리도 무지하게 크다.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이야기 같지만, 쉽게 끊지도 않는다. 셋째는 굳이 그 비좁은 곳에서 무가지를 보겠다고 어떻게든 공간을 확보하려는 사람들이다. 꼭 페이지를 넘기며 종이로 건드리기까지 한다. 넷째는 출입문을 앞에 서서 승객들이 내리고 타는 걸 막아대는 사람들이다. 내렸다가 타면 ..

일상+ 2006.03.06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