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 치료를 마친 뒤에 치과 옆 브로드웨이 극장에서 바로 볼 수 있는 영화 을 예매해서 봤다. 70년대 초에 실존했던 '데블스'라는 그룹을 모델로 만든 이야기로 얼마나 있었던 사실 그대로를 토대로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다지 재미있는 이야기는 아니였다. 통행금지로 대표되는 썩 자유롭지 못했던 군사정권 시절을 보내던 청춘들이 음악과 춤으로서의 일탈은 그냥 '이유없는 반항'이나 맹목적으로 즐거움만을 추구하는 것처럼 보여졌을 뿐 그 어떤 시대적 정서를 전달해 주지는 않았다. 연출력 때문인지 배우들의 연기도 영화 속 인물과는 동떨어진 느낌에에 전혀 몰입이 되지는 않았지만, 음악만은 신났고, 즐길만 했다. 감독 : 최호 촬영 : 김병서 각본 : 최호 배우 : 조승우 신민아 차승우 손경호 최민철 김민규 홍광호 이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