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 나이가 벌써 이렇게 되었다. 인생의 절반이나 지나온 것이지만 돌아보면 이렇다고 내세울만한 이루어 낸 것이 별로 없는 듯하다. 의지박약으로 무언가를 성취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런 스스로를 반성하며 지금부터라도 남은 삶동안 내가 자신에게 바래왔던 모습들을 갖춰가기 위한 노력을 하고자 한다. 그 첫번째는 외국어 공부다. 하다말다 하다말다 보니, 아직도 영어 한마디 제대로 못하는데, 프랑스어, 독일어, 일본어, 그리고 에스페란토어까지 무려 6개의 언어를 건드려봤다. 다 집어치우고 영어부터 제대로 하기로 마음먹어 본다. 우선 교재부터 정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