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Daum 만화 속 세상에서 지난 2010년 10월 24일부터 2011년 1월 23일까지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포함하여 총 14회에 걸쳐 연재된 웹툰이다. 본편만 친다면 고작 12편으로 짧고, 그림체도 좀 투박하긴 하지만 전체적인 완성도는 매우 높은 작품이었다. 아내와 별거중인 주인공 채정호가 술에 만취하여 기억까지 잃은 다음날, 이른 아침부터 경찰이 찾아와 아내의 살해소식을 전한다. 그런데 자신의 몸에는 피가 묻어 있었다. 다급해진 주인공은 경찰로부터 도망쳐 자신이 누명을 벗고자 전날 술마신 뒤의 행적을 되밟으며 기억을 쫓는 이야기였다. 경찰복을 입은 형사가 혼자 집을 찾아온다던지, 아내가 죽었다는 소식을 처음 접해들은 후의 이해할 수 없는 주인공의 반응 등 디테일이 부족하여 뭔가 어색한 설정이 아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