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월된 아기를 데리고 먹을 곳을 찾아 헤매다가 샤브샤브 집이 보이길래 들어갔다. 처음에는 샤브샤브를 먹고 난 뒤에 볶아주는 밥을 목적으로 찾았던 곳인데, 뷔페식 샐러드바가 운영되는 집이었지만, 아기가 먹을만한 것들이 있길래 자리를 잡고 앉았다. 소고기 샤브를 주문했는데, 가격은 1인분에 12,900원이었다. 뷔페식 샤브샤브 답게 야채를 마음껏 가져다 먹을 수 있는 것은 좋았지만, 고기에서 조금 냄새가 나는 것이 아쉬웠다. 간판에는 '20여개의 특급 호텔식 샐러드바'라고 해놓고 딱 결혼식장 뷔페 수준의 샐러드바도 아쉬웠지만, 가격이 가격이니만큼 불만없이 배불리 먹고 나왔다. 인테리어는 그럭저럭 괜찮았고, 무엇보다 아기와 함께 눈치 안보고 편안하게 식사를 할 수 있었기에 앞으로도 종종 찾아갈 것이다.